▶ 크리스틴 정 OBA 회장
▶ “올림픽경찰서후원회 활동…한인사회 치안·안전 강화”
▶오늘 신임서장 환영행사
OBA 회장 크리스틴 정 변호사.
LA 한인타운의 치안 강화를 위해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LA 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와 한인사회 간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올림픽경찰서후원회(Olympic Booster Association·OBA)’의 역할도 주목된다.
올림픽경찰서후원회(OBA)를 이끌고 있는 크리스틴 정 회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기금 모금 행사 및 올림픽경찰서 신임 서장 환영식을 비롯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경찰 간의 소통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한인사회의 성원과 적극적인 신고 등을 통한 협조를 부탁했다.
크리스틴 정 회장은 “LA시의 예산이 충분치 않은 가운데 지난 2010년 설립된 OBA는 21개 LAPD 경찰서 후원회들 가운데 가장 지원을 많이 하는 후원회 중 하나로 꼽힌다. 매년 기금모금 행사 등을 통해 청소년 교육, 한인타운 치안 활동 등 올림픽경찰서를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OBA의 중요성을 알아주시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 감사하다. 지난주에도 기금 모금 골프 토너먼트를 개최했는데 14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OBA는 14일 올림픽경찰서 신임서장 환영식을 통해 다시 한번 경찰과 한인사회 관계 강화에 나선다. 애런 폰세 전 서장의 후임으로 지난 9월 8일 올림픽경찰서에 새로 부임한 브라이언 오코너 서장은 1989년 육군 리저브 군경찰로 시작해 1992년부터 매사추세츠주 노스애틀버러 경찰국에서 경력을 쌓다가 1999년부터 LAPD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경찰 경력 총 35년, LAPD에서만 25년 경력의 베테런이다.
정 회장은 “오늘 오후 6시 LA 옥스포드팔레스 호텔 2층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한인사회 리더 100여 명을 초청했으며, 한국 문화 공연과 한식을 나누며 친분을 쌓는 관계 강화 행사가 될 예정”이라며 “올림픽경찰서와의 관계 강화는 경찰이 한인사회를 더 잘 이해하고 치안 대응이 더욱 원활해지며 협력 관계가 더 강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업이 변호사인 크리스틴 정 회장은 “오코너 서장은 변호사 자격도 있는데, 은퇴 후 변호사 활동을 할 계획도 갖고 있어 공감대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또 OBA가 앞으로 한인타운 주민 및 업주들이 오코너 서장에게 직접 의견을 전달하는 자리도 만들 예정이다.
정 회장은 또 한인 및 한인타운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도 당부했다. 정 회장은 “신고해도 소용없다면서 범죄 피해를 당하거나 목격해도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신고 기록이 없으면 향후 해당 지역 경찰 인력 충원이나 자원 배분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크리스틴 정 회장은 지난 23년간 LA와 어바인에 사무실을 두고 가정법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지난 2019~2020년에는 한인커뮤니티변호사협회(KCLA) 회장을 역임했으며, OC 한미변호사협회재단(OCKABA)에서도 지난 2005년 초대 멤버로 시작해 10여년간 활동하는 등 한인 법조계와 커뮤니티 봉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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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