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민단속·산불 영향 LA카운티 인구 감소

2025-12-26 (금) 12:00:00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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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자 유입 급감에 올해 3만여 명 줄어

▶ 가주 전체는 소폭 ↑

LA 카운티 인구가 올해 상당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주 재무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1일 기준 LA카운티의 인구는 986만7,045명으로, 2024년 7월1일의 989만5,529명에서 0.29% 감소했다.

LA 카운티는 약 2만8,500명이 줄어들며 숫자상으로 캘리포니아 주에서 가장 큰 감소치를 보였다. 이러한 감소는 9건의 대형 산불, 특히 팰리세이즈와 이튼 산불의 영향으로 인구 유출이 늘어난 데다, 외국인 이민자 유입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오렌지카운티도 약간 감소했는데 317만4,565명으로, 전년도 317만5,995명에서 0.05% 줄어든 숫자였다.


캘리포니아의 전체적으로는 소폭 증가했는데 해당 회계연도에 약 1만9,200명, 즉 0.05% 증가해 총 3,952만9,000여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2년 연속 감소한 이후, 반등해 3년 연속 증가한 상황이었다.
이민단속·산불 영향 LA카운티 인구 감소

국내 이주만 보면 타주에서 유입 인구에 비해 타주로 유출된 인구가 더 많아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국제 순유입이 이를 상쇄하고 남았다.

다만, 사망 규모 전망과 연방 정부의 이민 정책의 영향 등으로 향후 수년간 캘리포니아 주 인구 증가 속도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재무국은 전망했다.

한편, LA, 샌디에이고, 오렌지, 리버사이드 등을 포함한 주 내 인구 상위 10개 카운티는 캘리포니아 전체 인구의 72%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인구가 100만 명 이상인 10개 카운티 중 7곳은 인구가 증가했지만, LA와 오렌지카운티를 포함한 3곳은 인구 감소를 기록했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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