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언서판(身言書判) 이란 용어를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 선친께서 말씀해 주신 것을 기억하면서 백과사전에 쓰여진 내용을 적어 보고자 한다.
신언서판이란 사람을 판단하는 네 가지 기준으로 용모, 언변, 글씨, 판단력을 뜻한다.
본인의 생각이나 행동이 겉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신언서판은 자신을 냉철하게 분석하여 올바르게 나아가야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먼저 신은 외모를 뜻하지만 체력과 건강을 뜻하기도 한다. 특히 현대사회는 험하고 온갖 질병이 난무하기 때문에 건강한 신체여야 한다고 생각된다.
두 번째 언은 언변이기도 하지만 말에 책임을 지는 것을 뜻한다. 논리적이고 이치에 맞고 듣기 좋은 말씨와 상대를 배려하는 말을 뜻한다.
오늘 날 국민의 전당이라는 정치판을 보면 반성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번째 서의 전체적인 의미는 성인과 같이 훌륭한 사람이 말씀하신 것을 어떻게 적용하고 실천하는 가에 있으며 개인의 생각과 글을 올바르게 표현을 잘해야 한다고 본다. 과거 한국의 정치가들은 자서전이나 성인의 명언을 붓글씨로 표현해서 자랑하기도 하였다고 본다.
네번째 판은 사람의 문리 (文理) 와 사물의 이치를 깨달아 아는 판단력을 뜻하는 말이다. 사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현대 사회에서는 변화와 위기 관리에 집중되어서 더욱 비중 있게 다루어야 옳다고 본다.
신언서판은 반드시 신뢰 위에 존재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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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선/뉴저지 팰팍 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