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셔널 미스틴’ 유니스 최 대표와 임원진
▶ 내년 1월 제2회 미스틴 춘향 선발대회 개최
▶“차세대 한인들 훌륭한 인성·자긍심 고취”
내셔널 미스틴 Inc의 유니스 최(가운데) 대표가 크리스티나 서(오른쪽) 부대표, 영화배우 한지일씨와 함께 미스틴 춘향을 통한 한국문화 알리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미스틴 춘향은 미국에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존재합니다. 이들의 아름다움과 현명함, 그리고 훌륭한 인성을 통해 한국의 전통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차세대 한인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글로벌 비영리단체‘내셔널 미스틴 Inc’의 유니스 최 대표와 크리스티나 서 부대표, 영화배우 한지일씨가 본보를 찾아 단체의 활동 목표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지난 28일 LA 한인타운 올림픽가에서 성대하게 열린 제51회 코리안 퍼레이드에서는 수많은 참가 단체들 사이에서 고운 한복을 입고 싱그러운 미소로 유난히 눈길을 끈 이들이 있었다. 이들은 바로 지난해 10월 선발된 미스틴 춘향 수상자들이었다. 비록 한국어보다 영어가 더 익숙한 2~3세들이지만, 그들의 얼굴과 몸가짐에서는 춘향의 기품이 그대로 묻어났다.
‘미스틴 Inc’는 지난 2022년 8월 한국의 전통과 문화의 가치를 일깨우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미스틴 홍보대사에 이어 미스틴 춘향과 같은 미인대회를 주최하지만 외적 아름다움은 이들이 궁극적으로 목표하는 것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이다. 또한 단체는 단순히 얼굴과 체형이 아름다운 ‘미인’만 뽑는 것도 아니다. 미국 현지에서 선발되는 미스틴 춘향들은 외적 아름다움 외에도 지성과 한국의 아름다움을 잘 전파할 수 있는 인성을 중요시한다. 작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영화배우 한지일씨는 “인터뷰 하는 모습을 중점적으로 봤다. 미국에서 한국의 얼굴을 뽑는다고 생각하니 책임감이 막중했다”고 전했다.
유니스 최 대표는 9월 초 이사회의 만장일치로 대표 자리에 올랐다. 최 대표는 “이제 이민 2세대를 지나 3세대가 자라나면서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해 모르는 젊은 친구들이 너무 많다”며 “미스틴 춘향 참가자와 수상자뿐만 아니라 이들을 통해 잊혀가는 한국 전통문화를 전파하고 특히 내적인 미를 일깨워주고 싶다”고 말했다. 70~80년대 한국 국립 무용단의 수석 무용수로 활동하며 전 세계를 상대로 한국 전통 문화를 알리는 데 힘썼던 최 대표는 “내 경험을 바탕으로 미스틴 춘향 수상자들에게 그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 대표는 내년 1월로 예정된 제2회 미스틴 춘향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크리스티나 서 부대표는 “미스틴 춘향 선발대회가 한국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좋은 극장에서 무형문화재 전수자 등 한국 전통 문화 명인들을 모셔와 공연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내년 1월에 선발되는 미스틴 춘향은 한국 남원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춘향선발대회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또한 참가자들에게는 국회의장상,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상, 남원시장상, KMA 한국 모델협회상, 한국영화배우협회상 등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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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