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놀이로 ‘다문화 화합’
2024-09-24 (화)
황의경 기자
▶ 제51회 코리안 퍼레이드 참가단체 - 앰배서더 스쿨
비한인으로 구성된 초등학생 사물놀이팀이 제51회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여해 우리의 소리로 축제의 흥을 돋는다. LA 한인타운 윌셔와 카탈리나 인근 로버트 F. 케네디(RFK) 커뮤니티 스쿨 캠퍼스에 위치한 ‘앰배서더 스쿨 오브 글로벌 에듀케이션 초등학교(교장 카탈리나 황ㆍ이하 앰배서더 스쿨)’ 사물놀이팀은 신명나는 공연으로 퍼레이드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올해로 네 번째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앰배서더 스쿨 학생 30여명은 사물놀이 공연과 함께 학교 배너를 들고 행진한다. 앰배서더 스쿨의 사물놀이팀은 90% 이상이 타인종으로 구성돼 있다. 앰배서더 스쿨의 카탈리나 황 교장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사물놀이팀을 모집했는데 인기가 아주 많았다”며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와 전통을 접하면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 한다”고 덧붙였다. 황 교장에 따르면 현재 사물놀이팀은 코리안 퍼레이드를 참가를 위해 일주일에 세 번 이상 방과 후 연습을 하고 있다. 황 교장은 “점심시간에도 연습을 하는 학생이 있을 정도로 다들 열심이다. 퍼레이드 날 최선을 다해 준비한 아이들에게 뜨거운 박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개교한 앰배서더 스쿨은 한국어, 스페인어, 중국어 듀얼 랭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70여 명의 학생들이 한국어 반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 황 교장에 따르면 한국어반 학생 대다수는 비한인이며, 이들의 한국어에 대한 열정은 중학교에 진학해서도 이어질 정도로 굉장히 뜨겁다. 황 교장은 “코리안 퍼레이드 참가를 통해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언어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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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