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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과다투여 청소년 응급치료는?...시애틀타임스, 병원 응급실부터 재활시설까지 치료과정 소개

2024-09-09 (월) 09: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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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정신질환 중 과다투여 마약의 뇌 조직 파괴로 인한 치사율이 가장 높다. 펜타닐 과다투약으로 사망한 워싱턴주 청소년 수는 2019년 이후 3배로 늘어났다. 시애틀타임스는 10대 자녀가 마약 과다투여로 쓰러질 경우 가족이 알고 대처해야할 사항들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응급실 처리: 즉각 나르칸 등 해독약과 안정제를 투약한다. 환자가 깨어나면 그의 가정생활, 마약사용 경위 등을 알아본다. 마약남용 기본치료제인 ‘버프리노핀’과 나르콘을 처방해준다. 그 후엔 주치의의 지시를 따르도록 일러주고 사회복무사는 커뮤니티의 관련시설과 연결해준다.
▲버프리노핀은?“ 10대들의 마약 금단증세 치료를 위한 최우선 약이다. 알약, 혀 밑에서 녹는 종이, 효과가 길지만 가격이 비싼(1회 400 달러) 주사 등 3 가지 형태가 있다. 연방식약청(FDA)이 16세 이상에게만 쓰도록 승인했지만 의사들은 필요에 따라 자의적으로 사용한다. 10대 환자들에겐 통상적으로 물리치료, 식이요법, 수용소 입소 등의 다른 치료방법이 병행된다.
▲해독 시설: 금단증세와 함께 회복과정이 시작될 때 의사의 감독 하에 치료를 받는 시설이다. 장기 입원 치료로 환자들의 소외감만 키운다는 반대의견도 있다. 워싱턴주에는 10대 환자들을 위한 해독 병상이 고작 3개 시설에 11개뿐이다.
▲장기 재활치료: 워싱턴주에 192개 시설이 있다. 관계자들은 적극 장려하지만 정작 의사들은 통상적으로 추천하지 않는다. 우선 대기기간이 평균 28일이나 된다. 비용도 하루 평균 800달러로 엄청 비싸다. 버프리노핀을 사용하는 재활시설은 4개 중 한 개꼴에 불과하다. 직원의 과실이 문제돼 문을 닫은 곳도 있다.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곳은? 워싱턴주 건강관리국이 운영하는 ‘생명의 친구들’에 문의하면 마약남용에 관한 일반정보와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워싱턴대(UW) 응급의학과와 시애틀/킹 카운티 보건국이 운영하는 ‘텔레버프 핫라인’(206-289-0287)으로 연락하면 전문의들이 13세 이상 킹 카운티 마약 과다투여 환자들에게 주 7일, 하루 24시간 버프리노핀을 처방해준다.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워싱턴주 회복 핫라인’(866-789-1511)으로 연락하면 관련 커뮤니티 시설로 연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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