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의 생각] 미국 대선, 중도층이 깨어나고 있다

2024-08-29 (목) 제이슨김 / 롱아일랜드 독자
크게 작게
질풍가도, 요즘 해리스 민주당 대통령과 왈츠 부통령 후보의 대선 행보다. 경합주에서 민주당의 약진이 눈부시다. 심지어 공화당 우세주 조차 민주당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반 트럼프 정서가 퍼지기 시작하면서 중도층이 깨어나고 있다, 트럼프의 실체를 깨닫기 시작한 것이다.

이기적, 공격적, 감정적, 즉흥적이고 분열 조장과 거짓선동에 능하다. 근거없는 주장, 끝없는 비방과 모욕, 험담과 막말을 일삼는다. 독단적이고 독선적이다.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험, 탈법과 사기 등 가까이서 그를 지켜본 수많은 측근들이 그의 좋지 못한 인성에 관해 말하고 있는게 그 반증이다.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 인증 연설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다 “난 오랜 기간 범죄자들을 다루는 검사 생활을 해 오면서 트럼프와 같은 타입을 잘 압니다”
실제로 유죄 평결을 받았고 수십건의 중범죄로 기소 되어 있는 그의 범죄성과 사기성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다.


트럼프의 실체를 인지하고 각성한 수많은 공화당 정치인 및 인사들의 외침은 “제발 당이 아니라 국가를 위해 민주당에 표를 주세요”이다.

민주당의 이번 선거 캐치 프레이즈는 ‘We are not going back. We are moving forward (우리는 트럼프 시대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앞으로 전진 해야 합니다)’이다. 그가 집권했던 4년은 참으로 암울하고 위태로웠다. 개인의 이익과 욕망을 위해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불법을 선동했던 그를 정치계에서 퇴출 시키자는 뜻이다.

지금의 대선 분위기는 기성 정치인들에 대한 피로감과 혐오가 극에 달했던 2016년과 비교해 사뭇 다르다. 더 이상 거짓 선동에 휘말려선 안된다.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위대한 미국민의 저력이 움직이고 있다.

<제이슨김 / 롱아일랜드 독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