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페어팩스, 최근 4년간 인명·재산 관련 범죄 25% ‘껑충’

2024-07-18 (목)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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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최근 4년 새 인명 및 재산 관련 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언론매체인 ABC7은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검사장인 스티브 데스카노가 취임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발생한 범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인명 및 재산 관련 범죄가 26%나 증가했다.

버지니아주 경찰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사람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9,158건이었으나 2023년에는 1만1,500건으로 26%나 높아졌다.
또 재산 관련 범죄도 2019년 2만4,376건에서 2023년에는 3만631건으로 26% 늘어났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4년 새 특수 폭행 사건이 533건에서 763건으로 43%, 단순 폭행은 7,197건에서 9,154건으로 27% 늘었고, 재산 손괴 사건은 4,509건에서 5,383건으로 13건, 상가 절도는 4,860건에서 8,506건으로 무려 75%나 급증했다.

이 밖에 총기 등 무기 관련 위반은 485건에서 795건으로 64% 증가했다.
이 같은 범죄율 증가에 대해 일각에서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페어팩스 카운티 팻 해리티 수퍼바이저회 의장은 “데스카노가 검사장으로 선출된 이후 범죄는 거의 재앙적인 수준이 됐다”고 말했고, 한 시민 단체 관계자는 “데스카노 검사장은 더 많은 인력과 예산에도 불구하고 범죄자들에 대한 기소 비율은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ABC7 뉴스도 “데스카노 검사장은 직전 검사장과 비교해 중범죄 기소율이 떨어지고 재판에서 기각되는 비율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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