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파리 가요”…워싱턴 출신 올림픽 대표 20명 넘어

2024-07-18 (목)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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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데스다 출신 수영 레데키, 4번째 올림픽 ‘영예’

▶ 알렉산드리아고 졸업 라일스, 육상 계주 3관왕 도전

“파리 가요”…워싱턴 출신 올림픽 대표 20명 넘어

왼쪽부터 수영 케이티 레데키, 육상 노아 라일스, 농구 케빈 듀란트, 축구 에밀리 폭스, 레슬링 헬렌 마룰리스, 육상 퀸시 윌슨, 펜싱 해들리 후시시안.

농구 듀란트·여 축구 폭스·복싱 하비 등 금 노려


파리 올림픽(26일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미국을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하는 수백명의 국가대표 선수들 가운데 워싱턴 지역 출신들도 20명이 넘는다.
메릴랜드 베데스다 출신인 수영선수 케이티 레데키(Katie Ledecky, 27)는 이번이 4번째 올림픽이며 6개 개인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버지니아 TC윌리엄스고(현 알렉산드리아고)를 졸업한 노아 라일스(Noah Lyles, 26)는 도쿄 올림픽 200m 동메달에 이어 이번에는 100m, 200m, 400m계주 3관왕에 도전한다. 이는 칼 루이스 이후 미국에서 아무도 차지하지 못한 기록이다.


NBA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농구 드림팀의 케빈 듀란트(Kevin Durant, 35)도 워싱턴 DC 출신이다. 내셔널 크리스천 아카데미, 오크힐 아카데미, 몬트로스 크리스천 스쿨을 졸업한 그는 2번의 NBA 우승과 MVP에 선정된데 이어 올림픽 최다 득점 기록도 보유하고 있으며 파리에서 4번째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5연속 올림픽 결승 진출, 4개의 금메달을 차지한 미국 여자 축구팀의 수비수 에밀리 폭스(Emily Fox, 25)는 버지니아 애쉬번 출신이다. 스톤브릿지고, 노스캐롤라이나대를 졸업하고 2021년 여자프로축구 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됐으며 2023년 월드컵에 국가대표로 출전했으며 올림픽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릴랜드 옥슨힐 출신의 복서 자말 하비(Jahmal Harvey, 21)는 학창시절 풋볼선수로 활동하다 코치의 권유로 복서가 됐다. 18살 때 첫 국제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다수의 금메달을 땄으며 이번에 자신의 고향 PG카운티에 첫 올림픽 메달을 안겨줄 예정이다.
1만 미터 전국 챔피언인 웨이니 켈라티(Weini Kelati, 27)는 버지니아 리스버그 소재 헤리티지고 재학 중에 이미 다수의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뉴멕시코대에 진학해 1만 미터를 33분 10초에 주파해 NCAA 챔피언이 됐다.

미국 최초의 여자 레슬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헬렌 마룰리스(Helen Maroulis, 32)는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다. 메릴랜드 락빌 출신으로 7살 때부터 레슬링을 시작해 매그루더고 재학 시절 99승 26패를 기록하며 남학생들과도 경기를 했다. 2016년 첫 올림픽 금메달을 땄으며 2020년 동메달 그리고 이번에 세 번째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16살의 불리스고 재학생 퀸시 윌슨(Quincy Wilson, 16)은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육상선수로 올림픽에 출전한다. 메릴랜드 포토맥 출신인 그는 400m 계주에 출전한다.

이밖에도 메릴랜드 체비체이스 출신 수영선수 피비 베이컨(Phoebe Bacon, 21), 베데스다 출신 펜싱선수 타티아나 나즐리모브(Tatiana Nazlymov), 엘리컷시티 출신 배구선수 애론 러셀(Aaron Russell, 30), 로럴 출신 육상선수 줄리엣 위태커(Juliette Whittaker, 20), 버지니아 맥클린 출신 조정선수 클레어 콜린스(Claire Collins, 27), 옥턴 출신 펜싱선수 해들리 후시시안(Hadley Husisian), 알링턴 출신 수영선수 토리 허스키(Torri Huske, 21), 사우스라이딩 출신 축구선수 케빈 파레데스(Kevin Paredes, 21), 클립턴 출신 축구선수 그리핀 요우(Griffin Yow, 21) 등 워싱턴 출신 국가대표 선수들이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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