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민화’ 바람이 분다

2024-07-17 (수) 07:43:51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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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화협회 워싱턴지부 내달 4일까지 ‘80인전’

‘민화’ 바람이 분다

지난 13일 작품전 개막 리셉션에 참석한 민화 작가들. 앞줄 오른쪽 두 번째부터 정순 스피져 워싱턴지부회장, 한국전통민화협회 신영숙 이사장, 이정화 한미문화재단 대표, 유정서 교수.

한국 전통민화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는 대규모 ‘민화전’이 지난 주말 버지니아 로턴 소재 워크하우스아트센터내 맥콰이어 갤러리에서 개막됐다.

한국전통민화협회 워싱턴 지부(회장 정순 스피져)가 개최한 작품전은 워싱턴 지부 회원 9명(정정순, 이문주, 팻 제닝스, 박은현, 정지아, 김행자 씨 등)과 한국전통민화협회의 신영숙, 오승은, 신한금, 김묘선, 윤영란 작가 등 총 80인전으로 꾸며졌다. ‘바람이 분다(Blowing in the Wind)’를 주제로 작업한 화조도와 동물 곤충화 등의 전통민화를 비롯해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도 많았다.

13일 저녁 열린 개막 리셉션에서 정순 스피져 워싱턴 지부 회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민화의 꽃씨가 워싱턴에 퍼졌다”며 “앞으로도 민화가 이곳에서 사랑받고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전시회 참가차 작가들을 이끌고 온 한국전통민화협회 신영숙 이사장은 이날 코리안벨가든(한미문화재단 이정화 대표)에 ‘화조도’ 1점을 기증하며 “한국전통문화를 알리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기회가 닿으면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

월간 ‘민화’의 유정서 대표(동덕여대 교수)는 ‘민화’의 유래와 역사, 의미 등을 알려주는 강좌를 이끌면서 “민화는 17~19세기 조선조에 꽃을 피운 ‘민중 그림’이다. 이름 없는 민초들의 일상과 삶의 기쁨, 해학, 행운, 밝음에 대한 소망이 담겨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룹전은 내달 4일(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soon.spitzer@gmail.com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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