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버지니아현대미술관 비엔날레 공모전서 한인 윤주양·조윤경 작가 입상

2024-07-16 (화)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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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현대미술관 비엔날레 공모전서 한인 윤주양·조윤경 작가 입상

조윤경 작가와 ‘할아버지의 서재 3’(왼쪽). 윤주양 작가와 ‘Where you belong’.

서양화가 윤주양(섄틸리, VA)씨와 섬유 조각 설치 작가인 조윤경(옥턴, VA)씨 등 4인의 한인작가가 버지니아 비치에 소재한 버지니아현대미술관(Virginia Museum of Contemporary Art, MOCA) 주최 ‘Made in VA Biennial’ 공모전에서 입상했다.

윤 작가는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이민와 정체성 혼란을 겪고 어디에 소속돼 있는가를 추상적으로 재해석한 믹스드 미디어 작품 ‘Where you belong’으로 입상했다.
조 작가는 한국적인 색감의 섬유와 장신구 등을 차용한 3점의 부조(‘팬데믹 2020’, ‘모닝루틴’, ‘할아버지의 서재 3’)로 입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공모전은 매 2년마다 열리며, 이번 공모전에는 61명의 작가 작품 87점이 입상했다. 한인 작가로는 윤주양, 조윤경 작가와 리치몬드에 거주중인 조나단 리, 레베카 오 씨가 입상작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입상작 전시회는 지난 12일 개막돼 내년 1월5일까지 약 6개월간 계속된다.
윤 작가는 DC에 있는 코코란 미대에서 회화 학사학위를 받았다. 오하이오주에 있는 스프링필드 아트 뮤지엄 개인전을 포함해 미국과 해외에서 다수의 전시회를 가졌으며 섄틸리에서 J-아트를 운영 중이다.

조 작가는 메릴랜드 미술대학(MICA)에서 조각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후 버몬트 스튜디오 펠로우십에 선정됐다. 워싱턴 한미미술가협회 총무 및 뉴욕 스쿨 오브 아트의 아트 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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