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창립 34주년 맞아 10집 출판 감격”

2024-06-24 (월)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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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토맥문학’ 6년만에 출판기념회…85명 참석·축하

“창립 34주년 맞아 10집 출판 감격”

포토맥문학회 김면기 고문(왼쪽서 다섯 번째)과 김민정 회장(여섯번째), 김수현 부회장(일곱번째)이 회원들과 축하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

포토맥 문학회(회장 김민정) 회원 14인이 코로나 팬데믹을 거쳐 6년 만에 펴낸 ‘포토맥 문학’ 제 10집 출판기념회가 지난 22일 성황리에 열렸다.
애난데일 소재 설악가든 연회실에서 열린 행사에는 당초 예상인원 50명을 훌쩍 넘은 85명이 참석해 작품집 발간을 축하했다.

김민정 회장은 “내달이면 문학회 창립 34주년이 되는데 제 10집을 내게 돼 기쁘다. 동인집 발간을 위해 애쓰신 회원들께 감사를 전한다”면서 “작품집을 통해 우리 회원들의 고향에 대한 향수, 메마른 정서에 꽃이 피게 하고 삶에 모티브를 갖게 해주는 따스한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김형석 전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채플힐 교수는 축사에서 “문학을 사랑하는 분들이 가슴의 열정을 끄집어내 쓴 작품들이 삶 속에서 빛을 발하길 바란다. 앞으로도 문학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치유하며 동포사회에 큰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번 호는 구옥남·김민정·김수현·김영자·김정혜·박혜자·유경찬·유영옥·이종순·이중길·안초희·주수남·최미영·최은숙 회원이 3-7편씩, 총 80여편의 작품들로 채워져 있다.
이중길(은퇴의사)씨는 ‘초승달’과 ‘술잔에 달을 띄워’, ‘슬픈 여름’ 등 8편의 시, 박혜자 씨는 ‘감나무’ ‘나의 아버지’ 등 7편의 수필, 최은숙 씨는 ‘화려한 아침’ ‘산행’ 등 일상에서 건져올린 삶의 언어들을 정제한 7편의 시가 실려 있다.

지난 1990년 포토맥 펜클럽으로 출발한 문학회는 그동안 ‘워싱턴뜨기’ ‘워싱턴에 뿌린 씨앗’ ‘워싱턴의 무궁화’ ‘포토맥강의 노을’ ‘워싱턴 여류 수필’ 5~7집에 이어 2015년과 2018년에 ‘포토맥 문학’ 8~9집 등 총 9권의 동인집을 냈다.

주수남 씨가 사회를 본 행사는 회장인사, 축사, 기타 연주 축가(문광수 ‘Today’), 시낭송(김정혜 ‘엄마의 겨울’, 주수남 ‘황혼 여정’), 수필낭송(유영옥 ‘연민과 사랑’), 감사패 증정, 축하 케이크 커팅, 합창(‘고향의 봄’), 사진촬영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본보가 특별후원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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