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6.25 바로 알아야 전쟁 막을 수 있다”

2024-06-24 (월)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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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참전국가유공자회 워싱턴지회, 제74회 한국전 상기대회

“6.25 바로 알아야 전쟁 막을 수 있다”

이성진 주미대사관 국방무관보가 3명의 6.25 참전용사들에게 이경구 주미대사관 국방무관이 수여하는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창복 예비역 육군 준장, 이 무관보, 손경준 회장, 정규섭 예비역 해군 제독.

한국전 참전 노병들이 21일 제 74회 ‘6.25 전쟁 상기대회’를 통해 전쟁의 참혹성을 알리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6.25참전 국가유공자회 워싱턴지회(이하 유공자회, 회장 손경준)는 이날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 이길현 보훈관, 이성진 국방무관보(해병 중령)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상기대회를 가졌다.

손경준 회장은 “6.25를 바로 알아야 전쟁을 막을 수 있는데 전쟁이 발발한지 74년이 됐지만 6.25 전쟁을 너무 모른다”면서 “금년 초 모 단체 행사에 참석했는데 특강 강사가 결론으로 미군이 철수해야 하고 워싱턴에 북한대사관이 들어서야 한다는 말을 해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6.25는 스탈린의 작품으로 6.25가 발생하기 전 주한미군 철수, 소련의 핵 실험 성공,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소련의 전쟁 승인과 군수물자 지원, 중국의 25만 참전 등이 배경이 돼 발발해 민간인만 100만명 이상이 사망한 참혹한 전쟁이었다”면서 “전쟁이 더 이상 한반도에서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유공자 회원은 현재 90대로 2024년 1월에 160명이었으나 6월 현재 142명으로 18명이 타계한 것으로 소개됐다.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는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우방과 함께 싸운 참전용사들에게 깊은 경의를 표한다”면서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한미동맹은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더욱 확장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은정 한인연합회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6.25 전쟁 동영상 관람, 국민의례:, 회장인사, 감사패와 표창장 수여 및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전달, 백수탑 및 선물 증정, 감사탑 증정, 격려사, 군가 제창, 색소폰 동우회(장송·정한섭·김문식)의 연주 순으로 진행됐다.

이경구 국방무관이 수여하는 감사패는 이성진 국방무관보에 의해 정규섭 예비역 해군제독, 이창복 예비역 육군 준장, 손경준 회장에 전달됐다.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회장 손희원)가 수여하는 표창장은 장송 이사와 유흥주 이사가 받았다. 크리스 밴 홀렌 연방 상원의원(민, 메릴랜드)이 주는 표창장은 김명호 부회장과 김지호 감사, 재미 라스킨 연방 하원의원(민, 메릴랜드)이 주는 표창장은 손경준 회장에게 박충기 메릴랜드 행정법원장을 통해 전달됐다.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금상)은 신진균 수석부회장에게 전달됐다. 1925년생으로 내년에 100세가 되는 정규섭 예비역 해군 제독과 박판갑 회원에는 백세탑과 기념선물이 증정됐다. 또 다음 달 임기를 마치고 한국으로 가는 이성진 국방무관보에는 감사탑이 전달됐다.

조기중 총영사, 박충기 메릴랜드행정법원장, 이성진 국방무관보, 이문형 워싱턴평통 간사, 고은정 워싱턴한인연합회 수석부회장, 은영재 버지니아한인회장, 안수화 메릴랜드한인회장, 김인철 재향군인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6.25 전쟁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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