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KCC 청소년 미션&인턴십 컨퍼런스’

2024-06-24 (월) 유제원 기자
크게 작게

▶ 내달 8~11일, 백악관·연방의회 등서…북한자유주간 행사도 함께

‘KCC 청소년 미션&인턴십 컨퍼런스’

지난 21일 애난데일 설악가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행사 준비위원들이 북한자유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은 목사, 수잔 숄티 대표, 샘김 사무총장, 손형식·차용호·한태일·오중석 목사.

‘북한자유를 위한 한인교회연합’(KCC)은 다음달 8~11일, 워싱턴 DC에서 ‘청소년 미션&인턴십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지난 2004년 북한인권법 통과를 계기로 조직된 KCC는 탈북민 구출은 물론 북한의 인권회복을 위해 활동해오고 있다. 특히 차세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2010년 시작된 ‘인턴십 컨퍼런스’는 북한문제가 생소한 한인학생들에게 북한 주민들의 인권, 탈북자 문제는 물론 의회로비, 정치참여 등에 대한 이해와 실질적인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행사 홍보를 위해 지난 2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샘 김 KCC 사무총장은 “미국에서 성장한 한인 2세들에게 한국인이자 크리스찬으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고, 북한의 열악한 인권현실을 직시하면서 자신의 삶을 이웃과 세계를 위해 헌신하는 리더십을 기르는 것도 컨퍼런스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전국에서 모인 한인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친분도 쌓고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되면서 이후 진학상담이나 멘토링 등 진로를 선택하고 취업을 준비하는데 있어서도 든든한 의지가 된다”며 “십수년간 KCC 컨퍼런스를 통해 배출된 한인 2세들의 네트워크는 미 주류사회에도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KCC 컨퍼런스’는 다음달 8일(월) 버지니아 덜레스 공항 인근 베스트 웨스턴 호텔에서 시작되며 9일(화)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 방문과 백악관 앞 시위, 10일(수) 연방의회 앞 랠리와 의원 사무실 방문 등이 예정돼 있다. 학생들이 직접 의원들을 상대로 중국 내 탈북민 북송 반대(HR 1080), 북한인권(HR 3012, S 584), 납북 일본인(SRes 186), 북미이산가족 상봉(HR 126) 등의 법안에 대한 지지를 받아낼 예정이다.

올해 연사로는 영국 의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탈북민 출신 티모시 조(조국성) APPG NK 사무국장이 초청됐다. 함경북도 온성에서 태어나 고아로 자란 그는 꽃제비로 힘겹게 살면서 탈북을 시도하다 실패해 수용소에 수감되기도 했으나 마침내 북한을 탈출해 영국에 정착했으며 하원의원 보좌관을 거쳐 보수당 정치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수잔 숄티 디펜스포럼 대표는 “올해는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KCC 컨퍼런스 일정에 맞춰 열리게 됐다”며 “16명의 탈북민이 의회에서 증언하고 중국 대사관 앞 강제북송 반대 시위 등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서 북한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국제사회에 호소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일정을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컨퍼런스에 처음 참가하는 인턴 학생들에게는 대통령 봉사상 동상 자격이 부여되며 2회 이상 참석할 경우에는 금상을 받을 수 있다.
문의 (714)928-8582

<유제원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