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업소와 샤핑객 주머니 노린다

2024-06-20 (목)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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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어팩스 일대 상가 절도 사건 ‘폭발적 증가’

▶ 2022년 4천건→ 올들어 6개월만에 4천건 넘어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소매업소 등 상가와 샤핑객의 주머니를 노리는 절도 사건이 최근 수년 새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에 따르면 2022년에 발생한 소매업소를 노린 절도 사건은 4,000건에 불과했지만 지난 해에는 무려 7,000건이 넘게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는 6개월도 채 끝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벌써 4,000건을 넘는 등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상가 절도범들의 주요 타겟은 고급 제품들을 팔고 있는 타이슨스와 스프링필드 몰 등 대형 샤핑센터내 입점 상가들과 돈이 있어 보이는 샤핑객들이다.
실제로 페어팩스 카운티 주민이 최근 올린 페이스북에는 4인조 절도단들이 지난달 22일 오전 11시경 타이슨스 갤러리아(사진)에서 무려 15만 달러 상당의 고급 지갑을 훔친 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달아나는 동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경찰 측은 이러한 업소 절도 사건의 폭증 뒤에는 뉴욕, 필라델피아 등에서 원정 온 조직적인 범죄단이 다수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실제로 지난해 타이슨스 코너의 한 업소에서 1만5,000달러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로 필라델피아에 기반을 둔 상가 절도단이 체포된 바 있다.

한편 이처럼 상가를 노린 절도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업소와 경찰 측은 예방책을 마련하고 경찰 배치를 늘리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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