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직 6월인데 97도 폭염 워싱턴 지역도‘열돔’ 현상

2024-06-18 (화)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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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6월인데 97도 폭염 워싱턴 지역도‘열돔’ 현상

‘열돔’ 현상으로 때 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자 사람들이 분수대에서 몸을 식히고 있다. <로이터>

미국 중남부에 이어 동부까지 ‘열돔(Heat Dome)’ 현상으로 때 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이번 주말 워싱턴 지역 기온이 화씨 97도까지 올라간다.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92도, 19일과 20일 90도, 21일 94도에 이어 주말인 22일에는 화씨 97도까지 올라간다. 이어 23일 96도까지 올라간 후 24일부터는 다시 80도 대로 떨어진다.
미 기상청(NWS)의 기후예측센터(WPC)는 미 중부와 동북부 일부 지역이 수십 년 만에 가장 긴 폭염을 경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열돔은 고기압이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뜨거운 공기를 가두는 현상으로, 뜨거운 햇볕이 열돔 내 공기를 ‘오븐’처럼 계속 가열시키면서 열대야를 일으켜 온열질환 위험을 높인다고 CNN은 설명했다.


미 텍사스주와 애리조나주, 오클라호마주 등 중·남부 지역은 지난달 하순부터 열돔으로 인한 폭염에 시달려왔다.

한인들은 “아직 6월 중순의 초여름에 불과한데 날씨가 왜 이런지 모르겠다”면서 “열돔 현상도 나타나는 것을 보니 기후 온난화가 정말 심각한 상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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