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메릴랜드’왕관은…31세 기혼 트랜스젠더 여성에게
2024-06-16 (일) 09:47:54
유제원 기자
미스 메릴랜드(Miss Maryland)가 역대급 기록을 만들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일 베데스다 노스 메리엇 호텔에서 열린 미스 메릴랜드 선발대회에서 왕관을 차지한 베일리 앤 케네디(Bailey Anne Kennedy·사진) 씨는 미스 USA 역사상 첫 트랜스젠더 우승자가 됐다.
31세인 그는 역대 최고령, 첫 아시아계, 첫 기혼여성, 첫 현역 군인의 부인으로서 이날 다른 90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미스 메릴랜드 왕관을 썼다.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원회가 미스 USA 참가자의 연령이나 미혼여성 등의 제한을 없앤 지 10년 만에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졌다. 캄보디아 출신인 그는 NCAA D1 댄스팀 주장을 맡고 있으며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NFL 치어리더 훈련을 받기도 했다.
‘유통기한 없는 아름다움’(Beauty Without Expiration Date)을 대표하는 그는 “모든 사람이 나이와 상관없이 기회를 받아들이고 한계를 두려워하지 말고 자존감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8월 4일 LA에서 열리는 미스 USA 선발대회에 메릴랜드를 대표해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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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