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페어팩스 공립교 교직원 노조 50년 만에 결성

2024-06-12 (수)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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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한인들도 다수 근무 중인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에서 교직원들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이 설립돼 교육청과의 단체 교섭에 나서게 된다.

WTOP를 비롯해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페어팩스 교육 노조(FEU)는 지난 5월1일 노동조합 설립 찬반 여론 수렴을 위한 공고를 한 뒤 6월3일부터 일주일간 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 중 97%에 달하는 압도적인 숫자가 노조 결성을 찬성함에 따라 페어팩스 카운티 교직원들은 약 50년만에 노조 설립을 하게 됐다.

페어팩스 교육 노조는 페어팩스 교육 협회와 페어팩스 카운티 교사 연합의 연합체로 앞으로 앞으로 2만7,000명에 달하는 공립학교 교사들과 직원들을 대표해 계약 조건과 임금 인상 등 주요 쟁점에 대해 교육청과 협상에 나서게 된다.


페어팩스 교육협회 측은 “지난 50년동안 공립학교 교직원들은 직장에서 더 강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투쟁해 왔다”며 “이제 이러한 바람이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버지니아 의회는 지난 2020년 지방 자치 단체에 공무원 단체 교섭권을 부여한 바 있으며, 지난 해는 페어팩스 카운티 스쿨 보드가 만장일치로 교사들이 단체교섭권을 가질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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