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탕탕탕! 무법천지 DC

2024-06-11 (화)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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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에만 총기사건 6건, 2명 사망

워싱턴 DC에서 거의 매일 총기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밤이 되면 어김없이 총성이 울려 퍼지고 다음날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자들의 눈물을 보게 된다.
워싱턴 DC에는 총기 규제 법안을 다루는 연방의회가 있지만 그렇게 매일 눈물 마를 날이 없다.

지난 7일 밤부터 10일 새벽까지 DC에서 최소 6건의 총격사건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또 2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지난 7일(금) 밤 11시43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DC 노스이스트 베닝 로드에서 총에 맞아 쓰러진 남성(Darryl Williams)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
9일(일) 새벽 2시45분 경찰은 노스웨스트 버몬트 스트릿에서 총상을 입고 쓰러진 남녀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이날 오후 6시12분에도 사우스이스트 미네소타 애비뉴에서 총상을 입은 남성 2명을 발견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또 다른 남성과 10대 소녀가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발표했다. 출동한 경찰 1명도 충돌 사고를 당했다.
10일(월) 새벽 12시11분 노스웨스트 언더우드 스트릿에서도 한 남성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

경찰은 마스크를 쓰고 진한색 토요다 차량을 운전하는 두 명의 용의자를 찾고 있다.
이어 새벽 1시45분에도 노스이스트 24가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총상을 입은 남녀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같은 시간 사우스이스트 게인스빌&앨라배마 애비뉴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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