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데이터 센터에 제한적 조닝 권고

2024-06-10 (월)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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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어팩스 카운티 기획위원회…최종 결정은 내달 16일

기후운동가들이 워싱턴 지역 데이터 센터 증설에 반대하는 가운데 페어팩스 카운티 기획위원회가 6일 데이터 센터에 제한적 조닝을 권고했다.

위원회는 전날 5시간 동안 열린 청문회에서 주민과 환경 단체가 제기한 우려를 반영한 여러 수정안을 승인했다. 청문회에서는 약 50명이 증언했다.

주민 및 환경 옹호자들은 모든 데이터 센터 제안이 공청회를 필요로 하는 더 엄격한 특별 예외 절차를 거치도록 요구했다. 하지만 승인된 수정안은 이러한 제안을 채택하지는 않았다.


수정안은 특정 상업 및 산업 지구에서 크기, 높이 또는 기타 기준을 초과하지 않는 한 데이터 센터를 기본적으로 허용하도록 했다.
데이터센터는 거주지에 최대 200피트까지는 올 수 있지만 발전기와 같은 장비는 거주지에서 500피트 떨어지도록 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는 조닝 수정안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달 16일 하게 되며 수정안은 즉시 발효된다.

현재 플라자 500 프로젝트를 포함해 네 다섯개의 기본 데이터 센터 신청서가 검토 중이다. 섄틸리의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같이 이미 승인된 신청서는 이전 구역 조례를 따른다.

수정안은 또 메트로 역과 데이터센터간의 거리를 1마일로 확장했다. 이는 교통이 용이한 도시지역에서 보행 활동을 보장하기 위함이다. 기획위원회의 수정안은 개발 요구와 환경 및 주민의 우려 사이에 균형을 맞추는데 주안점을 뒀다.

한편 시에라 클럽에 따르면 버지니아는 전 세계 데이터 센터의 수도로, 주 전역에 300개 이상의 데이터 센터가 있으며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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