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돈 받고 위조 서류로 VA 운전면허증 대거 발급받아

2024-06-09 (일)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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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게인스빌의 대형 샤핑 센터가 2억 달러가 넘는 금액에 팔렸다. 2일자 지역 언론인 인사이드노바닷컴에 따르면 게인스빌의 버지니아 게이트웨이 샤핑센터가 메릴랜드에 본사가 있는 페더럴 리얼티 인베스트먼트 트러스트에게 2억1,500만달러에 팔렸다.

66번 도로와 루트 29번 도로가 만나는 지역 근처에 위치한 이 샤핑 센터에는 자이언트 푸드, 토탈 와인, 홈굿즈, 울타 뷰티 등 10여개의 상가가 영업 중이며 전체 건물 중 95%가 입점해 있다.

이 샤핑 센터의 부지는 110에이커에 달하며 반경 3마일 이내의 평균 가구 당 소득은 18만4,000달러가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수 업체 측은 “교통이 편리하고 부유한 지역에 위치한 이 정도 규모의 소매 부지를 확보하는 것은 요즘의 마켓 환경 상 매우 어렵다”며 “이 샤핑 센터를 확보하게 돼 매우 행운”이라며 기쁨을 표했다.

돈을 받고 위조 서류를 이용해 버지니아에서 100건 이상의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아오던 여성이 법정에서 유죄를 인정했다.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소재 연방 동부지방 법원에 따르면 애쉬야 자나이 할리(30. DC 거주)는 지난 2022년 5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의뢰인들로부터 수백달러의 돈을 받고 운전면허증 발급에 필요한 각종 서류를 위조한 뒤 이를 제출해 120여건의 면허증을 받아오다 적발됐다.

할리는 이 과정에서 한때 자신이 일하던 워싱턴 메트로 환승청(WMATA)의 버스 운전사 고용 기록을 이용한 것은 물론 거주증명서, 운전 기록 등을 위조하거나 동일한 자신의 은행 또는 AT&T 스테이트먼트를 54차례나 제출했다.

할리는 또 무자격자들도 버지니아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며 인스타그램을 이용해 광고한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의뢰인들로부터 승용차 면허증은 300달러, 상용 면허증은 450달러의 돈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해서 할리는 상용 운전면허증 30장을 비롯해 최소한 124장의 버지니아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아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버지니아 교통부(DMV)는 이번 사건을 인지한 후 발급된 124장의 운전면허증을 모두 취소시켰다.

할리에 대한 선고 공판은 9월26일 열릴 예정이며 징역 최대 15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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