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 비영리단체, 가자지구에 5천만명분 식사 제공

2024-06-06 (목)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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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비영리단체, 가자지구에 5천만명분 식사 제공

WCK 봉사자가 가자지구의 한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고 있다.

‘월드 센트럴 키친(WCK; World Central Kitchen)’은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5천만명 분의 식사를 제공했다고 발표했다. 워싱턴 DC의 스타 세프 호세 안드레스(Jose Andres)가 설립한 비영리단체인 WCK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계속되면서 식량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해 70여개 공동 주방을 통해 매일 25만명 분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WCK 대변인은 “지난 4월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으로 7명의 봉사자가 사망하기도 했지만 우리는 주방을 닫을 수 없었다”며 “가자지구에서 급식을 재개하기로 한 것은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지난주 WCK 보급 트럭 100대가 이집트 국경을 통해 가자지구로 들어갔고 요르단에도 새로운 보급로가 개설됐으며 사이프러스를 통해서도 보급품(쌀, 식용유, 쇠고기, 닭고기 등)이 들어갔다고 밝혔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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