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발언대] 김호중 음주 처벌과 링컨 대통령 어머니의 약속

2024-06-06 (목) 전상복/사랑의 터키 한미재단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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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는 축하나 위로를 술로 하는 문화가 만연해 자칫 음주운전으로 이어져 각종 인명 피해를 입고있다.

몇년 전부터 가수 김호중이 오페라나 트로트를 유창히 불러 국민들과 더 나아가 세계인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고소득자로 성장했으며 매번 음악회가 잘되었다고, 때론 여러가지 이유로 부진하다고 그 때마다 술 파티를 열었다. 그러던 중 음주 운전사고를 일으켜 처벌을 받을 지경에 이르렀다.

오늘은 미국 16대 링컨 대통령의 어머니가 주는 교훈을 참고로 소개한다. 링컨은 하원의원으로 재직했을때 처가가 있는 켄터키 렉싱턴 지역을 방문했었다. 그때 마차를 함께 타고 가던 육군대령이 링컨에게 시원한 위스키 한 잔을 권했다. 링컨은 정중하게 사양하며 이렇게 말했다.


”대령님, 고맙습니다만 저는 위스키를 마시지 않습니다” 그러자 대령은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더니 “술을 마시지 않는다면 그럼 담배라도 한 대 피우시지요! 이 담배는 켄터키에서 가장 좋은 담배입니다”라며 링컨에게 권했다.

그러자 링컨은 “죄송합니다 대령님, 저는 담배도 피우지 않습니다. 왜 제가 술과 담배를 안하는지 이유를 말씀 드려도 되겠습니까?” “제가 열살 때였습니다. 어느 날 어머니께서 저를 침대 곁으로 부르시고는 말씀하셨습니다.

그 때 어머니께서는 몸이 많이 불편하셨습니다. ‘에이브야, 의사 선생님께서 내가 회복 되지못할 거라고 하시는구나. 나는 네가 훌륭한 사람이 되어 주기를 진심으로 소원하며 기도하고 있단다.

내가 죽기전에 나와 약속 하나 해줄 수 있겠니? 평생동안 술과 담배를 입에 대지 않겠다고 말이다.’ 저는 그 때 어머니께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을 드렸습니다.저는 그때 이후로 지금까지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이것이 제가 술과 담배를 사양하는 이유입니다.”라고 말했다.

함께 마차를 타고 있던 대령은 어렸을 때 한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는 링컨에게 머리를 숙여 존경의 뜻을 표했다. 그후 링컨이 16대 대통령에 당선되었을 때 당선 축하 모임에서도 술과 담배를 하지 않았다.

세계인들이 술과 흡연으로 인해서 폐암이 걸리고 여러 고통을 겪고있는 요즘 유난히 한국에서는 술과 담배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도 과음으로 자동차나 기타 사고 발생률이 날로 증가해 인명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정상적인 국가 발전과 국민보건을 위해서는 술과 담배는 통제해야 한다.

김호중도 이번 사건을 자숙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완전한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 모두가 실수를 범한다. 김호중이 진정한 회개와 금주로 이 사회에 큰 교훈을 주는 기회로 삼을수있길 기원한다.

<전상복/사랑의 터키 한미재단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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