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VA 치과 위생사 태부족에 정기 예약도 못받을 판

2024-05-30 (목) 박광덕 기자
크게 작게
페어팩스 등 북버지니아를 비롯해 버지니아 주 전체적으로 치과 위생사의 수가 크게 부족해 정기 예약마저 제때 받지 못할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언론인 WTOP는 최근 ‘버지니아 치과의사들, 위생사 부족에 고심’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내보냈다.

버지니아 치과협회에 따르면 치위생사 부족 현상은 버지니아주의 전체적인 현상이지만 북버지니아 지역이 제일 심한 편이다.

치과협회의 한 관계자는 “현재 치과의사와 위생사 숫자간 불균형이 상당하지만 특히 페어팩스 카운티가 가장 극심하다”며 “위생사가 충분하지 않아 일부 환자들의 경우 정기 검사마저 제대로 받지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버지니아에서 의사 라이선스를 받은 치과의사는 483명이지만 치과위생사는 287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치위생사가 부족해지자 그동안 이들이 해 오던 업무를 치과의사가 대신해야 하는 경우가 속출하는 한편 위생사를 확보하지 못한 병원에서는 6개월 정기 검진을 받기 위해서는 14개월씩이나 대기해야 하는 등 큰 불편과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치과위생사들이 이처럼 부족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펜데믹이 시작되자 병원을 그만 둔 사람들이 복직하지 않는 것과 위생사에 지원하는 학생들 수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버지니아 치과 협회는 위생사들의 숫자를 늘이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박광덕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