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록 짙은 공원서 문학 수업

2024-05-23 (목)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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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란노문학회 심재훈 작가 초청 특강

신록 짙은 공원서 문학 수업

지난 20일 모임에 참석한 최수잔 회장(뒷줄 왼쪽 두 번째)과 두란노문학회 회원들. 뒷줄 오른쪽 두 번째가 이날 문학 특강한 심재훈 작가.

두란노문학회(회장 최수잔)가 지난 20일 메릴랜드 위튼에 있는 위튼 리저널 파크(Wheaton Regional Park)에서 계간문예지 ‘산들바람’의 발행인 겸 메릴랜드 독서모임도 이끌고 있는 심재훈 작가를 초청한 문학강좌를 가졌다.

화창한 바람과 신록 속에서 심 작가는 ‘문학의 오병이어(五餠二魚)’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성경의 4대 복음서에 나오는 오병이어처럼 우리가 쓰는 글에서 아름다움과 서정성이 회복돼 세상에 아름다운 향기로 전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생텍쥐베리의 ‘어린 왕자’를 예로 들었다. 이어 “서정이 바탕이 되면 인간은 누구나 시인의 마음을 가질 수 있다. 꿈을 갖고 심혈을 기울여 문학의 오병이어를 만들 수 있는 문학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작품 낭송 순서에서는 이광순(부추밭의 추억), 이문자(수제비), 이정숙(장미꽃 향기, 5월의 아름다운 풍경) 회원이 자작품을 발표했다.

2부에서는 배명언 회원의 사자성어 게임과 기타 연주, 홍명순 회원의 하모니카 연주와 싱얼롱, 생일축하가 있었다. 다음 모임은 6월25일(화)에 예정돼 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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