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미소니언서 ‘홍상수 회고전’

2024-05-21 (화)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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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셔널아시안미술관·내셔널미술관·AFI실버극장 등

▶ 이달말부터 7월까지 20여작품 상영

스미소니언서 ‘홍상수 회고전’

영화 ‘잘 알지도 못하면서’의 한 장면과 홍상수 감독.

스미소니언 아시안 아트 뮤지엄이 홍상수 감독의 영화예술을 조명한 ‘영화 이야기: 홍상수의 세계(Tales of Cinema: The World of Hong Sangsoo)’ 회고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스미소니언 국립 아시안 미술관(5월~6월 상영)과 국립미술관(7월 상영), AFI 실버 극장(5월~6월 상영 영화)에서 펼쳐진다. 국립아시안미술관에서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강원도의 힘’, ‘물 안에서’ ‘도망친 여자’ ‘잘 알지도 못하면서’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등 총 14편이 프리어 아트 갤러리내 메이어 오디토리엄에서 상영된다. AFI실버극장에서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풀잎들’ 등 7편이 이달 27일부터 6월9일까지 상영된다. 국립미술관에서의 상영 일자는 조만간 발표된다.

국립 아시안 미술관은 보도자료에서 “끝없이 창의적인 홍상수는 거의 30년 동안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감독으로 활동해 왔다. 그의 영화는 칸부터 베를린, 베니스 등 세계 주요 영화제에서 정기적으로 상영되고 많은 상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반복, 변주, 영화 속의 영화를 통합하는 스토리 구조의 유쾌한 사용은 독창성과 재치로 영화팬들을 매료시킨다”고 평했다.


홍상수 감독(64)은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로테르담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하하하’로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상’, ‘도망친 여자’로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 (감독상)’, ‘인트로덕션’으로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 (각본상)’, ‘소설가의 영화’로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또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가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황금표범상(최우수 작품상)을,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연인이며 페르소나인 김민희에게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겨 주었다.

영화 상영 일정은 내셔널 아시안 미술관(https://asia.si.edu/whats-on/events/event-series/tales-of-cinema-the-world-of-hong-sangsoo/) 등 3개 공동주최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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