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 메트로버스 노선 대폭 바뀐다

2024-05-21 (화)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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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개 노선→123개로…버스정류장도 650개 없어질 듯

차 없는 워싱턴 주민들의 발이 되어 온 메트로버스의 노선이 대폭 바뀌고 일부 버스정류장은 없어지는 등 큰 변동이 진행 중이다.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트랜짓 당국은 최근 메트로버스 시스템의 대대적인 개혁을 위해 소위 ‘더 나은 버스(Better Bus)’라는 이름의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버스 운행 속도를 높이고 주민들과 직장인들의 요구에 더 잘 부응하며 페어팩스 커넥터 등 다른 버스 시스템과의 연결 개선을 위해 일부 기존 메트로버스 노선과 정류장을 통합하는 한편 저녁과 주말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계획이 실행된다면 현재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워싱턴DC에 약 200개인 메트로버스 노선은 123개로 줄어들게 된다.
또 버스정류장 간 거리가 600피트가 안되는 짧은 거리의 버스정류장 650개가 통폐합되면서 줄어들게 되고 저녁 및 주말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한 주에 14만6,000명 이상의 승객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메트로당국은 이 계획은 지난 봄에 발표한 데 이어 오는 가을 이사회에 보고한 후 내년 여름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 계획이 실행되면 리틀 리버 턴파이크와 컬럼비아 파이크 등 애난데일을 포함한 메이슨 디스트릭에는 19개의 버스 정류장이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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