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발언대] 뉴저지 한인문화회관 건립을 꿈꾸며

2024-05-17 (금) 박은림/전 뉴저지한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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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팰리사이드팍 민주당 시의원으로 출마하는 뉴저지한인회 전직회장 박은림입니다. 팰리사이드팍 시의원 선거일이 6월 4일로 다가오며, 2016년부터 모아진 뉴저지한인회관 건립기금에 대하여 아주 많은 동포사회의 관심이 쏠려있습니다.

상대후보 측에서 회관 이슈를 끄집어 불거져 나오게 해준 것에 대하여는, 한편으로 모든 한인동포들의 관심을 갖게 한것에 대하여 감사한 마음이지만, 그들의 주장은 회관 기금을 제 개인이 유용했다는 것이 골자인데, 저는 아주 당당히 후원자들의 뜻에 한치 어긋남 없이, 모아진 기금은 상임 고문이신 전직 회장님 두분과 총 3인의 공동 사인권자로 잘 관리되고 있다고 말을 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아냥대듯 현재 뉴저지한인회관은 어디에 있느냐는 그들의 말에는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동안 1달러의 도움도 주지 않았고, 한인회관의 존재 여부에도 전혀 관심이 없었던 그들이 과연 그런 말들을 할 자격이 있는지가 의심스럽지만, 이번 기회에 그들도 함께 뉴저지 동포사회 내집 마련의 꿈에 함께 동참해주면 좋겠다는 희미한 소망을 가져봅니다.


2017년초에 구성된 뉴저지 문화회관 건립위원회는 한인회관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으면서도 30여년간 거론되는 수준에만 그쳤고, 회관 건립 기금이 조금 모아지면 늘상 한인회 운영비로 쓰였던 병폐를 막기위하여 2016년 총회를 통하여 회관 건립위원회를 분리시켜 자체 운영할 수 있도록 하였고 뉴저지한인회 전직 회장님들과 김경훈 회관건립위원장님, 그리고 뜻있는 분들의 노력으로 가칭 ”뉴저지문화회건 건립위원 100인”의 후원자를 모시고 건립 계획을 시작했습니다.

2만여달러로 시작했던 회관건립 기금이 매월 100달러씩 회관건립 구좌로 자동 이체하는 후원자들이 1차적으로 구성이 되어 뉴저지 동포들의 내집 마련의 꿈을 꾸어가기로 하고 현재 61,000달러의 기금이 모여져 있습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회관이 있으면 싸움만 한다고, 고작 한달에 100달러로 무엇을 하느냐고, 그렇게 반문하는 분들도 있지만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욥기 8장 7절)라는 말씀과 같이 동포사회를 향한 사랑과 희생의 정신이 멀지않은 미래에 뉴저지 한인동포들의 집으로 빛이 날것임을 믿고 시작을 했으며, 쉽지 않은 일들이지만 뜻깊은 몇 명의 후원자들과 함께 힘들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회관에는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공간을 비롯하여 1세와 2세들이 언제든 찾아와 쉴수 있는 쉼터가 생길 것이며, 어르신들을 대표하는 상록회를 비롯한 각 단체들도 함께 공간을 나누며 한인사회의 각종 세미나 및 행사들과 크고 작은 국가 행사들이 장소 제약없이 열리게 될것입니다.

이렇듯 한인회가 구심점이 되어 모든 한인 단체들과 동포들의 힘을 규합하여 한 목소리가 되어 동포 사회의 크고 작은 힘이 되기 위하여, 또한 여러가지 동포사회의 편의성과 공공업무 추진과 나아가 더 많은 한인사회 봉사를 위하여 한인회관은 꼭 필요합니다.

한인회관은 이곳에 정착하고 살아갈 우리 2세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1세대들이 해줄 수 있는 자산이며 우리들의 집입니다.
이러한 뜻있는 사업에 뉴저지 모든 한인 동포들이 한마음으로 십시일반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리며 뜻깊은 사업에 어떠한 방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기부자들의 이름은 밝히기를 원치않는 분들이 계셔서 내부 명단으로만 있습니다만, 궁금하신 분들은 언제든 연락 바라며 기부자들의 명단은 건립시 동판에 새겨 한인회관 입구 벽에 부착될 계획입니다.

앞으로 이땅에 살아갈 우리의 후손들에게 뜻깊은 나눔의 정신과 값진 유산을 물려줄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저와 함께 뉴저지한인회관 건립을 함께 해주시는 후원자 모든분들께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박은림/전 뉴저지한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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