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의 민주·공화 양당 대통령 후보 및 연방 상·하원 후보 경선 예비선거가 오늘(14일) 각 지역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예비선거 투표소는 오전 7시 투표가 시작돼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메릴랜드는 민주·공화 양당 등록 유권자들이 자신의 정당 후보를 대상으로 투표하는 방식이다. 아직 유권자등록을 하지 않았을 경우 투표소에서 유권자등록을 하고 바로 투표할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인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가 민주당 벤 카딘 연방상원의원의 은퇴에 따라 그의 후임에 도전한다. 호건 전 주지사는 예비선거에서 7명의 공화당 후보 중 승리하면, 11월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와 각축을 벌이게 된다. 5월 에머슨 칼리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호건 전 주지사는 민주당 경쟁자로 거론되는 안젤라 앨소 브룩스(38%)를 48%의 지지율로 10% 앞섰고, 데이비드 트론(38%)과의 가상대결에서는 49%로 11%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마크 장 주 하원의원(민주)은 메릴랜드 연방하원 3지구(하워드 카운티, 앤아룬델, 캐롤 카운티)에 출마했다. 현역인 존 사베인스 의원이 은퇴를 발표한 지역으로 민주당 후보 22명이 경쟁한다.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위원 선거에는 멜리사 김 후보가 출마했다. 교육위원 예비선거에는 6명이 출마, 예비선거에서는 2명이 선출되고 본선에서 이 중 한 명이 당선된다.

한편 우편투표를 신청해 투표용지를 받은 유권자들은 기표한 투표용지를 우편으로 반송하거나 하워드카운티 10곳, 캐롤카운티 6곳, 앤아룬델카운티 32곳 등 곳곳에 설치된 우편투표 반송함(Drop Box)에 예비선거 당일인 오늘(14일)까지 넣으면 된다. 우편으로 발송할 경우 14일 오후 8시 이전 소인이 찍힌 경우에만 인정된다.

<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