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NASA국장, ‘미국인 발견’ 명왕성에 “행성 지위 복원하자”

2026-04-30 (목) 08: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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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왕성을 다시 행성으로”… NASA서 관련 연구보고서도 작성 시사

NASA국장, ‘미국인 발견’ 명왕성에 “행성 지위 복원하자”

재러드 아이작먼 NASA 국장 [로이터]

미국 항공우주국(NASA) 수장이 명왕성의 행성 지위 복원을 주장하면서 20년 묵은 논란에 다시 불을 붙였다.

지난달 30일 USA투데이는 재러드 아이작먼 NASA 국장이 최근 상원 청문회에서 "저는 '명왕성을 다시 행성으로 만들자'(Make Pluto a Planet Again) 진영에 속해 있다"며 "과학계가 다시 이 논의를 재점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이작먼 국장이 언급한 '명왕성을 다시 행성으로 만들자'는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구호)에서 따온 구호로 보인다.


그는 NASA에서 현재 명왕성 행성 지위 복원과 관련한 여러 연구 보고서가 작성되고 있다는 점도 슬쩍 암시했다.

명왕성은 1930년 발견돼 과거 태양계의 9번째 행성으로 분류됐지만, 2005년 에리스가 발견되면서 명왕성 주변에 이와 유사한 천체가 많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또 명왕성과 해왕성은 공전궤도가 일부 겹쳐 '공전 구역 내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행성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결국 국제천문학연합(IAU)은 2006년 8월 24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총회에서 투표를 진행해 명왕성을 왜성으로 강등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명왕성의 지위를 되찾으려는 시도가 계속 이어졌다.

특히 미국인이 발견한 유일한 태양계 행성이라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 집권기 들어 더욱 명왕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트럼프 1기 당시 짐 브라이든스틴 NASA 국장은 "명왕성은 행성"이라고 주장했고, 2기에 임명된 아이작먼 역시 여러 차례 같은 주장을 펼쳐왔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기업가 일론 머스크도 명왕성 관련 논쟁에 대해 "나도 이를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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