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언어장애 웩스턴 의원 문자-음성변환 앱 사용해 연설

2024-05-08 (수) 유제원 기자
크게 작게
언어장애 웩스턴 의원 문자-음성변환 앱 사용해 연설

지난 6일 연방의회에서 제니퍼 웩스턴 의원이 문자-음성변환 앱을 사용해 연설하고 있다.

버지니아 연방하원 10지구를 대표하는 민주당 제니퍼 웩스턴 의원은 파킨슨병으로 언어장애(PSP)를 겪고 있지만 지난 6일 연방의회에서 문자-음성변환 앱(app)의 도움을 받아 연설할 수 있었다.

지난해 PSP 판정을 받게된 웩스턴 의원은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재선도 포기했지만 마지막까지 의정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단상에 선 그는 태블릿 PC에 문자를 입력하면 음성으로 바뀌는 앱을 사용해 버지니아 퍼셀빌에 위치한 우체국 이름을 매들린 울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의 이름으로 바꾸는 법안을 소개했다. 그는 “비록 PSP로 인해 말하는 것이 어렵게 됐지만 소통을 돕는 보조 앱을 통해 여러분의 이해를 구하게 됐다”며 “새로운 법안을 상정하면서 이렇게라도 연설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동료 의원들은 “투병 중에도 지역 주민들을 대표해 법안을 상정하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그녀의 용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준다”고 말했다.

<유제원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