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막나가는 10대들…거리 점거에 경찰 폭행 난동

2024-04-07 (일)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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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 용의자 체포 및 체포영장 발부

막나가는 10대들…거리 점거에 경찰 폭행 난동
막나가는 10대들…거리 점거에 경찰 폭행 난동

경찰 순찰차를 둘러싸고 난폭한 행동을 하고 있는 10대들. <사진=페어팩스 경찰>



경찰관들을 두드려 패고 거리를 점령하는 등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사건이 버지니아에서 일어났다. 막나가는 10대들의 짓이다.
사건은 지난달 31일 새벽 3시경 스프링필드의 일렉트로닉 드라이브 6600의 상업용 주차장에서 일어났다.


많은 차량이 거칠게 운전하며 원을 그리며 돌아다니는 것을 발견한 페어팩스 카운티 순찰차가 현장에 도착하자 무리들은 순찰차를 둘러쌌다. 적어도 한명은 경찰 차량 번호판을 제거하려고 시도했고 다른 사람들은 무질서하게 행동했다. 이들은 순찰차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지 못하도록 했다. 또 순찰차 위로 뛰어 오르며 창문을 계속해서 두드렸다. 최소 한명의 남자는 소총을 휘두르며 차량 밖에 있기도 했다. 12명의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거리 점거자들은 흩어지기 시작했다.

한 운전자는 경찰관을 치고 고속으로 지역을 벗어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경찰관은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경찰관을 치고 도망간 사람은 메릴랜드 캐톤스빌에 거주하는 18세의 로날 어레아-헤르난데즈로 확인됐다. 그에게는 뺑소니와 과속 혐의로 영장이 발부됐다.
또 다른 용의자인 칼로스 마티네즈(18세, 웃브리지 거주)는 순찰차와 충돌한 후 난폭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관들은 펜실베이니아 메카닉스버그에 온 다일란 헤카드(20세) 씨에 대한 체포영장도 발부받았다. 그는 경찰관 폭행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순찰차에 올라가 난동을 부린 17세 남성(알링턴 거주)도 기소될 예정이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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