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대비 80% 이상 ‘총기 은닉소지’ 면허는 4년새 26배 ↑
뉴욕시민들의 총기면허 신청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경(NYPD)의 총기면허 신청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권총이나 소총을 집에 보관할 수 있는 총기면허 신청은 1만3,369건에 달했다. 이는 전년대비 80% 이상, 2019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총기를 숨겨 갖고 다닐 수 있는 일명 ‘총기 은닉소지’(Concealed Carry) 면허 신청은 2023년 6,751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돼 전년 2,472건 대비 2.7배 늘었고, 2019년 258건과 비교하면 무려 26배 증가했다.
‘총기 은닉소지’ 면허 신청의 이 같은 가파른 증가세는 올 해 들어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1월1일부터 3월3일까지 63일간 1,822건이 신청, 연말이 되기 전 2023년 기록을 훌쩍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리지우드 소재 한 총기상의 주인은 “끔찍한 형사사건이 발생하면 총기판매가 늘어난다”며 “팬 케이크 팔리 듯 총기가 판매되는 날도 많다”고 밝혔다.
한편 NYPD는 총기면허 발급이 너무 느리다는 집단소송에도 불구하고 2019년 이후 얼마나 많은 면허가 실제 발급됐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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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