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주 한인의 날’ 법 제정합시다”

2024-03-06 (수)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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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주상원·14일 주하원서 공청회

“‘미주 한인의 날’ 법 제정합시다”

‘미주 한인의 날’ 법 제정을 위해 8일 애나폴리스에서 열리는 주 상원 공청회에서 발표할 장영란(왼쪽), 줄리아 장 메릴랜드주지사 아시아·태평양 자문위원.

“미주 한인의 날인 1월 13일을 메릴랜드에서 법정 기념일로 제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해주세요.”

메릴랜드한인시민협회(회장 장영란)는 클라랜스 램 주 상원의원과 마크 장 주 하원의원 등을 주축으로 메릴랜드의 미주 한인의 날 제정을 추진, 한인 이민 선조들이 미국 땅에 첫발을 내디딘 1월 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지정하고 기념하자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 주 상·하원에서 발의됐다.

이에 대한 공청회가 8일(금) 오전 9시 애나폴리스 소재 주 상원빌딩, 14일(목) 오후 1시 주 하원빌딩에서 열린다. 메릴랜드에서 이 법안이 통과되면 주 차원에서 최초로 미주 한인의 날을 법안으로 제정, 미 역사 속에 새로운 한인사의 이정표가 세워지는 것이다.


이번 공청회에서 1세인 주 보건부의 한성순 심리학 박사, 1.5세 장영란과 줄리아 김 메릴랜드주지사 아시아·태평양 자문위원, 2세 김민희 양이 미주 한인의 날 제정에 대해 발표한다.
장영란 회장은 “메릴랜드 및 타주에서 지금까지 결의안으로만 채택되었던 ‘미주 한인의 날’을 주 차원에서 법안으로 제정하는데 한인들이 관심을 갖고 힘을 모아 지지해주기 바란다”며 “첫 공청회가 열리는 8일(금) 오전 7시 30분 엘리콧시티 소재 롯데 주차장에서 카풀로 애나폴리스로 이동할 예정이니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연방의회는 한인 이민자들이 미국 사회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 지난 2005년 1월 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제정했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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