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종대왕·한글 알렸어요”

2024-02-27 (화)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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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워드카운티 역사행사

▶ 한국학교 학생들 참가

“세종대왕·한글 알렸어요”

하워드카운티공립학교가 24일 연 역사행사에서 캘리그래피를 써 주는 부스에 학생들이 몰렸다.

한인 학생 다수가 재학하는 하워드카운티 공립학교에서 세종대왕과 한글이 소개됐다.
가든한국학교의 조하은(13) 양과 빌립보한국학교의 박요셉(15), 박요엘(13) 군은 24일 로럴 소재 해몬드중학교에서 열린 ‘우리가 잘 모르는 역사적 사실 공개 행사(Unheard Perspectives Showcase)’에서 초등학생과 학부모 및 관객들을 대상으로 세종대왕 및 한글에 대해 발표했다.

하워드카운티교육청이 연례적으로 개최하는 이 행사는 교과서에서 다루지 않는 역사적 사실이나 인물을 소개하거나 초등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미국 역사를 여러 가지 다른 시각으로 사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날 행사에는 한글의 역사와 함께 중국 근대사, 흑인 노예 해방 운동가, 하워드카운티 역사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행사에 참가해 발표한 한인 학생들은 조선 4대 임금인 세종대왕의 가장 큰 업적인 한글 창제에 초점을 맞추고, 효율적이고 과학적인 문자체계인 훈민정음을 소개해 호평을 받았다. 또 한글로 이름을 적어주는 캘리그래피를 비롯해 자음과 모음으로 된 비즈 팔찌를 만드는 활동을 통해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하워드카운티 국제학생 가족 서비스국의 민 우 씨는 “한국문화와 역사를 지역사회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한인 부모와 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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