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 아침의 시] 북한의 지도자들에게

2024-01-29 (월) 나정길 /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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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프고 헐벗은 백성들 외면하고
지금 무얼 하고 계십니까

미사일 띄우고 핵폭탄 만들고
칼을 갈아 어디에 쓰시렵니까

또다시 형제들에게 총 뿌리 세우고
이제 겨우 밥 먹고 살게된
형제들의 땅 잿더미 만들고 싶은가요


힘의 과시로 보다 힘센 나라들
설득 할 수는 없는 이치를 모르십니까

핵전쟁은 너도나도 죽는 길이라
큰집도 핵을 못쓰고
작은 나라에 쩔쩔매고 있지 않습니까

세상은 급변해 가는데
문 닫고 듣지도 보지도 못하면
앞은 더욱 어두워 질 것입니다.

구한말 쇄국정책이
나라를 어디로 이끌었는지
아시지 않습니까

총칼 내려놓고
남북한이 손 잡고 함께 걸으면
코리아의 앞날이 더욱 밝아질 것입니다.

<나정길 /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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