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발언대] 목적을 이루는 삶

2024-01-19 (금) 최용완/시인·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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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에 서울 남대문 중수공사(국보 제1호 서울 남대문 중수공사 설계사)를 마치고 남대문과 약속한 우리 문화의 뿌리를 찾고자 반세기 넘도록 공부한 지식을 나누고 싶다.

한반도에 우리 선조가 보금자리 친 유적은 5만 년 전으로 고고학 발굴에서 보여주고 유전인자의 기록에도 인류의 발자국이 동아시아에 나타남이 5만 년 전이다. 지구는 아직 빙하기였기에 2만년 전까지 유럽과 북미대륙이 얼음아래 깔려있었다.

한반도 민족은 5만 년 전부터 생활이 시작하였고 유럽의 백인들은 2만 년 이후부터 생활이 시작하였다. 한반도 민족은 5만 년 전부터 4계절을 맞아 겨울에 생존방법을 찾아 농사짓기 시작하였다. 봄에 씨를 뿌리고 여름에 길러서 가을에 거두어 겨울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


한반도 영산강 나주평야에서 인류가 처음으로 자연에 도전하여 겨울의 위기를 극복하고 생존할 수 있었다. 농사짓는 생활은 인구가 성장하여 한반도 북방으로 이주하였고 만주 요하와 일본열도에 이주했다. 이때 한반도 문화는 음양과 오행에서 시작하였다.

오늘날 세계 인류의 일주일이 일월화수목금토로 이루어짐이 한반도의 음양오행 사상의 해달불물나무금속흙에서부터 시작하였다.
만주의 석탄불에서 금속도구의 발명은 인류의 문명에 혁명을 일으켰다. 만주의 홍산 문화는 인류문명의 시작이었음을 역사학계에서 모두가 인정한다.

한반도 민족이 만주평야에서 자라는 말들을 가정에서 기르고 석탄불에서 만들어낸 금속도구와 무기들을 갖추어 흉노민족(Huns)으로 나타났다. 강력한 무기와 쇠바퀴의 유동성은 동아시아를 지배하고 세계 각 대륙에 이르렀다.

농사짓고 유목생활도 하는 문화로 지중해 지역에 이집트와 그리스문화를 유발하고 미 대륙의 중미에 마야와 아스텍 문화를 시작했다. 남미대륙에 페루 문명도 이때부터이다.

최근, 남미 페루 농가를 방문했을 때 소가 끄는 쟁기와 맷돌, 절구, 채, 방앗간에 디딜방아까지 한반도 우리 선조의 농기구들을 보았다. 지중해에 그리스의 석조건축 양식이 우리 선조의 목조건축 양식임을 보았다. 한반도 민족이 인류의 문화와 문명을 시작한 근거를 세계 각 지역에서 볼 수 있다.

1961년에 서울대학 건축과 나의 졸업논문이 한국 건축양식에 관한 이야기였다. 김정수 교수님은 나와 남대문의 인연을 맺어주었다. 2년 반 동안 남대문을 해체하고 건설하는 일을 하면서 서울 남대문과 우리 문화의 뿌리를 찾고자 약속하였다. 반세기 넘어 연구한 내용은 참으로 놀라웠고 이를 책으로 출판하였다.

한국 천산출판사에서 2020년 <동아시아는 인류 문명문화의 어머니>를 출간하였다. 같은 내용을 세계의 지성인들에게 알리려 영문으로 번역하여 를 영국의 저명한 Austin Macauley Publishers, London에서 2023년에 출판하였다.

우리 선조가 한반도에서 시작한 인류 문화문명을 우리가 먼저 배우고 세계에 알리는 우리의 임무를 위해 노력하는 내 여생의 보람된 삶이다.

<최용완/시인·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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