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의 생각] 나대지말라

2024-01-08 (월) 김길홍/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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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지으신 조물주 하나님앞 에서 돈 좀 있다고 나대지 마라. 당신이 현대건설 고 정주영회장보다 부자인가? 그의 평생 소원은 소갈비를 실컷 먹는 것이었다. 그런데 먹지 못했다. 그는 산 소 수백 마리를 북한에 끌고 간 자가 아닌가, 그런데 왜 갈비를 못먹었을까. 위장이 나빠서였다.

집없이 길바닥에 누워있는 홈레스도 기회가 있으면 즐길 수 있는 일이었다. 혹시 부자여서 다이아몬드 큰 것을 갖고 있는가? 태국 왕궁에 세계에서 가장 큰 600여 캐럿 다이아몬드도 있고 지구에서 50만 광년 거리에 켄타우르스 별자리에 경상남북도만한 별 루시가 있는데 별 전체가 다이아몬드니 얼마나 큰 캐럿짜리일까.

권력 좀 있다고 나대지 마라. 존 F 케네디와 박정희가 권력이 없어 총 맞아 죽었는가? 탄핵 말이 나오는 한국 정치인이나 특검에 오르내리는 사람들을 보라. 그들이 왜 그런가, 너무 나대어서 그렇다.


서울의 명문대 출신이라고 나대는 사람들이 있다. 한때 서울대가 세계 대학들의 랭킹 200위 전후였는데 최근에야 60위 안팎이다. 본인도 세계 랭킹 1위인 프린스턴대를 다닌다고 나댈 때가 있었다. MBA 3년 마치고 가는 Th.M 코스였으니 그걸로 우쭐대고 나대었던 것이다.

또 인물 좀 좋다고 나대지 마라. 세계적 미인 마릴린 몬로가 인물이 없어서 암살당했나? 한가지 더 소개하면 지구에서 65억 광년(1광년은 빛의 속도로 1년 가는 거리), 빛은 1초에 지구 7바퀴 반 도는 속도다.

그 속도로 65억 광년가면 직경이 7억 광년의 은하계가 있다. 그 은하계 안에 별이 100경이 있는데 그 중의 왕별 캐이사는 질량이 태양의 200억 배라고 한다. (지구의 200억 X 100만배다.) 그런 별들로 구성된 은하계가 수없이 모여 우주가 된다.

이 우주는 인간이 생각하기엔 너무 광대하다. 그 우주를 하나님이 만드셨다. 그 앞에 선 바다의 모래알 같은 인간이 아닌가. 나대지 말자.

<김길홍/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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