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상만사] 지구 사랑

2023-11-21 (화) 최효섭/목사•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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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항공사들이 우주에 올라가 지구를 바라보니 그렇게 아름다운 별이 없었다고 한다. 지구에는 바다가 있고 수목이 많아 초록색으로 빛나는 아름다운 별이었다는 것이다. 인류는 최고로 아름다운 별에 살고 있다.

이토록 고마운 별에 살고 있는 인간들은 이 지구를 더욱 아름답게 가꿀 책임이 있다. 수목을 가꾸고 사막을 아름답게 할 방도를 연구하고 땅과 바다의 오염을 최대한 방지하여야 한다. 수안 앞바다에 표류한 고래의 배를 갈라보니 수많은 플라스틱 물질들이 쏟아져 나왔다는 것이다.

썩지 않고 불태울 수도 없는 엄청난 플라스틱 처리 방안도 연구하여야 한다. 쓰레기를 개발국가들이 아프리카에 돈 주고 버렸으니 쓰레기들은 결국 바다로 들어갔으니 지구의 오염을 막을 수가 없다. 한국은 한동안 쓰레기를 필리핀에 버렸으나 이제는 필리핀도 쓰레기를 사절한다는 것이다.


공기 오염은 한계를 넘었다. 공업의 발달과 더불어 대기 오염은 점점 더 심해간다. 사람을 숨쉬게 하는 공기는 지표상 2마일 뿐이다. 우리는 공기를 맑게 해야 하고 물을 맑게 해야 할 것이다.

과학자들은 무기를 연구할 것이 아니라 공기와 물의 정화를 연구해야 한다. 플라스틱을 대신할 물질도 연구해야 한다. 태워 없앨 수 있는 물질들이 개발되어야 한다.
서울에서는 예전에 없던 일기예보를 하고 있다. 미세먼지 예보다. 미세먼지가 너무 심하여 창문을 열고 살기가 어렵다고 하니 지구를 죽음의 땅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공기 정화, 물 정화가 시급한 과제이다. 인류는 싸울 생각을 말고 살 생각을 하라. 많이 가질 생각을 말고 나눠 가질 생각을 하라. 욕심을 버리고 이웃이 될 생각을 하라.
유조선과 기름 저장 탱크에서 새어나오는 기름이 바다를 오염하고 있다. 이런 것은 사람의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방지할 수 있는 문제이다. 수많은 공장에서 나오는 화학약품 쓰레기도 문제이다. 돈 벌 생각만 하지 말고 오염 문제를 심각하게 해야한다.

개인들도 얼마든지 지구 오염방지에 참가할 수 있다. 정부에서 하는 물질 재생( Recycling) 에 적극 호응해야 한다. 종이 등 재생물질은 반드시 재생물질 수거때 내놓아 재생하도록 힘써야 한다. 조금만 신경 쓰며 살아도 할 수 있는 일인데 무관심하면 지구를 사랑하는 것이 못된다.

우리들 인간은 그동안 약 7만 종류의 화학물질을 만들어냈다. 여기에서 쏟아져 나오는 화학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 소비 문화에 휩쓸려 정신없이 흘러가는 우리는 이제 생활패턴을 바꾸어야 한다.

종(種, Species)의 문제도 큰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약 30년 전만 해도 나비를 도시에서도 볼 수 있었다. 이제는 전혀 볼 수 없다. 자연도태가 아니라 인간이 도시에서 나비들을 내보낸 것이다. 수많은 살충제 사용과 대기오염, 그리고 주택과 공장 건설로 곤충과 동물들은 쫓겨날 수밖에 없었다.

이미 코끼리도 멸종 위험 속에 있고 많은 동물들이 사라져가고 있다. 기름을 위하여 고래를 잡고 가죽을 위하여 물개를 마구 죽인다.

동물뿐이 아니다. 식물도 없애고 있다. 예를들면 합판(Plywood)은 값이 싸서 많이 사용되지만 결국 나무를 없애는 것이다. 곤충과 생물들이 살아남을 장소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인류의 과제이다. 유해물질을 흘리는 공장과 기업들을 적발하는 것도 반드시 실행되어야 한다.

구약성경에 대홍수에서 살아남을 방주 이야기가 나온다. 지금이야말로 우리들은 이 지구를 인류와 생물이 살아남을 구원의 방주로 만들어야 한다.

<최효섭/목사•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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