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획: 워싱턴 아시안 커뮤니티 대표 릴레이 인터뷰 ② 태국- 테라 클라크 회장

2023-11-05 (일)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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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스토랑·마사지샵 주로 종사 워싱턴지역 1만명 거주 추산”

기획: 워싱턴 아시안 커뮤니티 대표 릴레이 인터뷰 ② 태국- 테라 클라크 회장
본보는 워싱턴 지역 중국, 인도, 베트남, 필리핀, 몽골, 태국 등 다른 아시안 커뮤니티의 실태와 한인사회와의 협력 가능성를 알아보기 위해 이들 커뮤니티 대표들과 인터뷰를 매주 릴레이로 싣는다. 버지니아의 경우 2020년 센서스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계 인구는 5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7%를 차지한다. 이중 인도계 커뮤니티가 12만5,000명으로 가장 많으며 필리핀계(72,600), 한국계(70,000), 중국계(69,000), 베트남계(60,000), 파키스탄(33,000) 순이다. 메릴랜드의 경우에는 2010년 센서스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계 인구는 37만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6.1%를 차지했으며 인도, 중국, 한인, 필리핀, 베트남, 파키스탄계 순이었다. 두 번째로 태국 커뮤니티를 소개한다.


테라 클라크(Thera Clark) 워싱턴 지역 태국 커뮤니티 회장(President of Thai-American Association of Washington DC, 버지니아 윈체스터 거주, 사진)은 지난달 27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워싱턴지역에 거주하는 많은 태국인들은 레스토랑과 마사지, 보석 비즈니스에 종사하고 있고 그 다음으로 부동산, 보험 분야에도 종사하고 있다”면서 “워싱턴지역 태국협회는 자체 사무실이 없어서 임원들은 레스턴이나 타이슨스 소재 레스토랑에서 모여 커뮤니티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라 클라크 회장은 “한인 커뮤니티에 대해 이야기는 들었지만 커뮤니티 지도자들과 만날 기회는 없었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한인 커뮤니티 지도자들도 만나서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1982년 도미한 클라크 회장은 태국에서 대학교육을 마치고 미국에서 석사학위를 공부하는 중 공군에 재직 중인 남편과 결혼했고 이후 남편이 유엔에 근무하면서 외국의 여러 나라에서 살았다. 마지막에 산 나라는 오스트리아다.

클라크 회장은 “태국은 군주국가로 왕이 있지만 실질적인 모든 행정업무는 총리가 하는 국가”라면서 “워싱턴 태국 커뮤니티의 정치성향은 절반이 민주당, 절반이 공화당”이라고 말했다.

미국내 타이인구는 2020년 센서스에 따르면 319,617명이다. 퓨 리서치 기관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타이 사람들은 LA에 가장 많이 거주하며 다음으로 뉴욕, 워싱턴, 시카고, 달라스,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라스베가스, 애틀랜타 순으로 대도시에 집중돼 있다. 워싱턴지역에는 1만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클라크 회장은 “태국 커뮤니티에서 가장 큰 행사는 태국의 새해를 축하하는 송크란 축제(Song Kran Fest)로 5월에 행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크 회장은 “워싱턴 태국 협회는 워싱턴 DC에 있는 태국 대사관과 협조해 워싱턴지역에 있는 태국인들의 권익을 신장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크 회장은 지난달 27일 타이슨스에서 열린 ‘제 14회 아시안 아메리칸 비즈니스 서밋’에도 대사관 관계자와 함께 참석, 타 아시아계 커뮤니티와 네트워킹을 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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