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셸 말도나도 버지니아 주하원의원 재선 도전

2023-11-01 (수)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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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말도나도 버지니아 주하원의원 재선 도전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포르투갈어를 하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밑에서 자라서 이민자에 대해 잘 알고 있어요.”

올해 주하원 2선에 도전하는 미셸 말도나도(Mischelle Maldonado) 버지니아 주하원의원(민, 54세)은 “제 모국어는 포르투갈어이고 영어는 제 2외국어가 됐다”면서 “한인을 포함한 이민자들의 목소리를 주의회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말도나도 의원이 출마하는 지역은 버지니아 주하원 20지구. 현재 주하원 50지구를 대표하는 말로나도 의원은 “제 지역구에서 브리스토어 지역이 빠지고 원래 있던 매나세스에 매나세스 파크지역이 새로 들어왔다”면서 “브리스토어 지역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반반 정도인데 매나세스 파크 지역은 민주당 인구가 밀집된 지역”이라고 말했다.


매사추세츠 출생인 말도나도 의원은 뉴욕의 버나드 칼리지(전공 스패니시 & 라틴 아메리카)를 졸업했고 조지워싱턴대 로스쿨에서 JD학위를 받았다. 2020년 5월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관의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지난 2021년 미 연방 의회가 습격되는 것을 보고 정치인이 되기로 결심했고 그해 현직을 누르고 주하원의원에 당선됐다.

말도나도 의원은 “미국이 진보냐 보수냐 하면서 나뉘어져 있다”면서 “저는 보다 강하고 활발하고 건강한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말도나도 의원은 “민주주의는 구성원들이 구경꾼으로만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정부를 만들어 가겠다”는 각오다.

말도나도 의원은 “‘모든 정치는 지역이 중요하다(All politics is local)’는 말이 있다”면서 “지역사회에서 유권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이슈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금과 관련, 말도나도 의원은 “민간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세금을 낮출수도 있다”면서 “사람들이 감당할 수 있는 주택을 제공하기 위해 민간기관과 협력하고 있는데 이런 협력을 통해 세금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말도나도 의원은 일자리 창출, 스몰비즈니스 지원, 투표권 보장, 교육의 질 향상 및 저렴한 주택 공급, 노인들에 대한 금융사기 예방 등을 공약으로 하고 있다.

말도나도 의원은 “올해 코러스 축제 참가를 통해 한인들과 만나고 또 센터빌 소재 와싱톤 중앙장로교회도 방문한 바 있다”면서 “지역 유권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말도나도 의원은 “노인들의 경우, 금융사기에 취약하다”면서 “당선이 되면, 아이린 신 주하원의원과 협조해 노인들이 금융사기를 당하지 않도록 하는 법안도 상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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