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짝퉁 아이폰 주고선 새 부품으로 수리해 달라’

2024-10-06 (일)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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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D 남성 2명, 무려 6,000여건 범죄 저질러

메릴랜드의 중국계 남성 2명이 무려 수천 개나 되는 짝퉁 아이폰을 애플 매장과 공인 수리업체에 전달해 준 뒤 새 정품 부품으로 바꿔 받는 수법으로 범죄를 저질러오다 법원의 철퇴를 맞았다.

워싱턴DC 연방 법원에 따르면 하오샨 선(34. 볼티모어) 및 펭페이 슈(34. 저먼타운)는 지난 2017년 5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애플 매장과 공인 수리업체에 수리가 필요하다며 짝퉁 아이폰을 제출했는데, 이 횟수가 무려 6,000번에 달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홍콩에서 보내온 도용된 시리얼 번호가 찍힌 짝퉁 아이폰을 워싱턴DC 전역의 UPS 우편함으로 전달받은 뒤 애플 매장과 공인 수리업체를 방문해 이같은 요구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애플은 이들의 범행으로 무려 250만 달러 이상의 금전적인 피해를 입었다.
연방 배심원은 지난 2일 이들에 대한 재판을 열고 하오샨 선에게는 징역 57개월과 보호 관찰 3년, 107만2,000달러의 배상금을, 펭페이 슈에게는 54개월형의 징역형과 보호 관찰 3년 및 39만7,800달러의 배상금 지급을 선고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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