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에서 ‘추방’ 된 월북미군 트래비스 킹, 미국 도착
2023-09-29 (금)
▶ 군용기로 텍사스주 군공항 도착 심리상태 점검받고 가족 상봉
트래비스 킹(사진)
월북후 71일간 북한에 체류하다 추방 형식으로 풀려난 트래비스 킹(사진) 미군 이병이 28일 미국에 도착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킹 이병은 미 동부시간 이날 오전 1시30분께 군용기편으로 텍사스주 소재 ‘샌안토니오-포트 샘 휴스턴’ 기지에 도착했다고 미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지역 방송국 영상에는 군용기에서 트랩을 통해 내려온 킹 이병이 활주로에서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킹 이병은 현지 군 의료센터에서 심리 상태를 점검받고 가족과 상봉할 예정이다.
킹 이병은 지난 7월18일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다가 무단으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한으로 갔다.
북한은 킹의 월북 71일 만인 27일 “해당 기관에서는 공화국 영내에 불법 침입한 미군병사 트래비스 킹을 공화국법에 따라 추방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발표했고, 당일 킹 이병은 중국에서 미측에 인도된 뒤 오산기지를 거쳐 미국으로 이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