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을의 길목, 문학의 향기에 취해보자”

2023-09-21 (목)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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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인회, 내달 6일 워싱턴 한국문화원서 ‘열린 낭송회’

“가을의 길목, 문학의 향기에 취해보자”

지난해 ‘열린 낭송회’에서 박경주 시인이 작품을 낭송하고 있다.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아름다운 문학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워싱턴 문인회(회장 김영기) 주최의 ‘열린 낭송회’가 열린다.

DC에 소재한 워싱턴 한국문화원에서 내달 6일(금) 오후 4시-6시 펼쳐질 올해 행사는 ‘한글날 기념 동포와 함께 하는 열린 낭송의 밤’의 타이틀 아래 한글의 우수성과 한국문학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낭송될 작품이 실린 소책자는 미국인들과 한인 2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글과 영어 이중언어로 제작 중이다.

이날 김정훈 문화원장이 축사를 전할 예정이며, 문인회 회원들이 무대에 올라 자신들의 근작 시와 수필, 소설의 발췌 부분을 아름다운 음악 선율이 흐르는 가운데 낭송할 계획이다.
올해로 10회째인 열린 낭송회는 그동안 주로 버지니아 지역에서 실시돼 왔다. 올해는 워싱턴문인회, 워싱턴문화원, 조지워싱턴대학교 동아시아어문학과가 공동주최하며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한다.


문인회 김영기 회장은 “버지니아 지역에서 해오던 열린 낭송회를 오랜만에 주미대사관 산하의 한국문화원에서 하게 됐다. 더구나 한글날을 기념한 행사라 의미가 크다”며 “재미한국학교 워싱턴협의회 정광미 회장과 글짓기대회에서 수상한 두 학생, 메릴랜드대학교 공과대학 교수로 문학과 철학에 조예가 깊은 최규용 교수님 등이 낭송자로 참석한다”고 말했다.

낭송회 후 행사장에서 한식 리셉션도 준비된다. 문의 kimrenau@gwu.edu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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