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나님 나라 실현하는 교회”

2023-09-19 (화)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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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다니한인연합감리교회, 창립 10주년 기념 예배

“하나님 나라 실현하는 교회”

베다니한인연합감리교회 창립 10주년 기념 감사예배 참석자들.

베다니한인연합감리교회(박대성 목사)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지나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 10년, 반세기를 향한 비전을 선포했다.

2013년 5월 개척된 베다니교회는 17일 감사예배를 갖고, 창립 10주년을 자축했다. ‘은혜와 비전’을 주제로 한 이날 예배는 박대성 목사의 인도로 1부 은혜로 달려온 10년, 2부 세상을 향한 사랑 공동체, 3부 비전을 품고 달려갈 10년으로 진행됐다.

베다니교회는 ESG(생명·샬롬·정의) 목회, 성화 목회, 예수·말씀·사랑·공생 중심 목회를 비전으로 품는다고 선포했다. 베다니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가 삶의 중심이 되어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는 교회를 꿈꾸며 ‘빛과 소금이 되는 공동체’, ‘지역사회에 열려있는 공동체’, ‘세상을 향한 사랑 공동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희경무용단의 한국전통무용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예배에서 다운 M 핸드 감리사는 ‘사랑으로 움직입니다’ 제하의 설교에서 “생명의 말씀이 하나님의 빛이요 하나님의 사랑이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곧 공동체를 사랑하는 것과 연결돼 있다”며 “사랑하는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핸드 감리사는 “사랑은 선물로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라며 “하나님과의 사랑 관계는 다른 사람과의 사랑 관계로 이어지는 통로로 사랑 없이는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전 감리교신학대 교수인 이덕주 목사는 “베다니교회는 10년 동안 뿌리를 든든하게 내렸다”며 “앞으로는 디아스포라 교회로 자라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일만 남았다”고 격려했다.

감리교단 목사들과 전 메릴랜드주지사 부인 유미 호건 여사, 헬렌 원 메릴랜드한인회장 등은 축하 영상을 통해 베다니교회의 발전과 부흥을 기원했다.

예배에는 위대한 유산 프로젝트 일환으로 중·고등학생부터 90세까지 전 교인이 영어나 한글로 동참한 필사 성경과 출애굽기 영상성경을 봉헌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또 노숙자, 경찰서, 소방서, 중학교 등 지역사회를 위한 기부금 수여식도 가졌다.

예배는 베다니 연합 찬양팀과 다음 세대가 다 함께 ‘찬양하라(Celebrate)’를 합창하고 베다니교회 1대 담임 조영훈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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