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K팝으로 우리는 하나”

2023-09-18 (월)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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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D 한인의 날 축제 이모저모

▶ ‘한류 열풍’실감 지역 축제로 성장

“K팝으로 우리는 하나”

원픽 K팝 댄스팀의 무대(위), 삼고무 공연을 펼친 이희경무용단.

한인의 날 축제 전야제인 ‘K-팝 나잇’에 K팝이 흘러나오자 축제장은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다.
백인, 히스패닉, 흑인, 아시안 등 축제에 몰린 타인종 관객들이 열띤 떼창뿐만 아니라 뜨거운 환호를 보내고 춤을 따라 춰 축제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관객들은 무대에 눈을 떼지 못했고, 함성을 지르며 끝까지 자리를 지켜 K팝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축제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 K팝 사랑에 MD가 ‘들썩’
K팝 열풍으로 젊은 K팝 팬들이 몰려 함성이 시종 그치지 않았다. K팝에 맞춰 수준급 칼군무의 커버댄스를 선보이는 댄스팀부터 좋아하는 아이돌그룹의 노래에 맞춰 막춤을 추는 관객까지 모두가 하나되어 한류를 맘껏 즐기며 열광했다.
타인종 관객들은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K팝 무대는 놓칠 수 없는 기회”라고 엄지 척을 해 보였다.

▲ 노년의 미 빛낸 미즈 할머니 선발대회
노년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미즈 할머니 선발대회 본선에는 9명이 출전해 장재옥 요리연구가 진의 영광을 안았다. 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70~80대 진출자들은 가족과 지인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노래 등 장기자랑을 선보였다.
장수상을 받은 89세 김정순 씨는 손녀와 손녀사위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다음은 입상자 명단. •진 장재옥 •선 김경희 •미 황진희 •스마일 배태양 •포토제닉 김춘자 •응원상 김희선 • 장수상 김정순 •인기상 신순향 •장려상 김금란


▲ K푸드 매력에 ‘흠뻑’…막걸리·소주도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다양한 K푸드 부스. 전통한국 음식과 더불어 컵밥 등 새로운 한류 푸드도 인기를 끌었다. ‘불고기’, ‘잡채’, ‘떡볶이’, ‘김밥’, ‘군만두’ 등의 시그니처 메뉴로 선보이는 부스 앞에는 주문 순서를 기다리는 외국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K드라마에서 보던 여러 종류의 음식과 한국 막걸리, 소주 등을 나눠 먹는 자리에는 웃음꽃이 떠나지 않았다.

▲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했어요”
부채춤, 삼고무, 난타 등 화려한 한국전통공연과 한복 패션쇼는 외국인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우렁찬 기합 소리와 함께 공중격파 등 태권도 시범에 관객들은 탄성을 질렀다.
키드존에서의 태극문양 바람개비 만들기, 팔각부채 종이접기, 신라 및 백제 왕관 조립, 팽이 접어 돌리기, 거북선 만들기 등도 인기를 끌었다.

▲ ‘나는 가수다’ 시니어 노래대전
‘나는 가수다’ 시니어 노래자랑대회에는 11명의 시니어가 참석, 프로가수 못지않은 가창력을 선보였다. 진출자들은 무대에 올라 영예의 우승 자리를 놓고 뜨거운 열전을 벌였다.
대상은 이상분 씨가 차지했다. 우수상은 신경애, 동상은 박성길, 가창상은 김광원과 강원경, 매너상은 박성영과 권오성, 인기상은 지광옥과 장일선, 장려상은 양윤지와 성낙봉씨가 받았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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