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제 3회 강철은 리더십 장학생에 VA 헌던 엘리자베스 김 양

2023-06-27 (화) 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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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회 강철은 리더십 장학생에 VA 헌던 엘리자베스 김 양

제3회 강철은 리더십 장학생에 선발된 엘리자베스 김 양(왼쪽)과 로버트 강 대표.

‘제3회 강철은 리더십 장학생’에 버지니아 헌던에 거주하는 엘리자베스 김(17세) 양이 선정됐다.

26일 본보에서 열린 장학금 수여식에서 장학재단의 로버트 강(Blue Whale Materials LLC) 대표는 “엘리자베스 학생의 에세이를 읽으면서 감동을 받아 학생을 지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아버지는 교육이 세상을 바꾸는 힘이라고 믿으셨던 분인데 김 양의 미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는 것에 자랑스러워하셨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본인이 원하는 꿈을 향해 이뤄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힘이 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양은 “앞으로 법학을 공부해 판사가 되어 아시안들을 대표해 우리의 인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면서 “6살 때 이민을 와 힘든 상황 속에서 엄마와 한 팀이 되어 살아왔는데 오늘 이렇게 장학금을 받게 돼 너무 감사하고 기쁘다. 저도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양은 섄틸리에 위치한 웨스트필드 고교를 지난 5월 졸업, 올 가을부터 UVA(버지니아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해 공부할 예정이다.

한편 장학재단은 강 회장의 모교인 한국외국어대학교에도 ‘강철은 동문 장학금’을 설립해 매년 5천 달러를 기부, 정치외교학과 학생 중 2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장학재단과 본보가 공동주관하는 ‘강철은 리더십 장학금’은 워싱턴지역에 연고가 있거나 지역(VA·MD·DC) 대학생으로 정치학, 행정학, 저널리즘 등 인문사회계열 전공생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다.

<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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