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반갑다, 한인커뮤니티센터!”

2023-06-25 (일)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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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단체 행사로 연일 북적…5개 단체 300여명이 같은 날 이용도

“반갑다, 한인커뮤니티센터!”

지난 17일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 소강당에서 열린 워싱턴한국학교협의회 정기총회에서 김선화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근 들어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소재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이사장 김태환)가 한인단체 행사로 북적이고 있다.

김유숙 사무국장은 “지난해에 비해 올해 들어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리는 행사가 3배는 많아졌다”면서 “2020년 3월 시작된 팬데믹이 올해 5월 들어서 완전히 끝났다는 발표가 있으면서 커뮤니티센터로 한인단체들의 행사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하루만 해도 5개 단체에서 300여명이 커뮤니티센터를 이용할 정도로 붐볐다.

이날 낮 12시 워싱턴여성회(회장 오영희)가 장학금전달식, 오후 4시 민족문제연구소 워싱턴지부(지부장 박공석, 이사장 윤흥노)가 종강식, 오후 5시 워싱턴 평통(회장 강창구)은 영화시사회, 오후 5시30분 워싱턴한국학교협의회(회장 김선화)는 정기총회, 오후 6시 워싱턴가요동호회(회장 이재성)는 정기모임을 가졌다.


장학금 전달식에 70명, 종강식 40명, 영화시사회 100명, 정기총회 60명, 정기모임 30명 등 총 300여명이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왔다.

김태환 이사장은 “이날 행사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차가 걱정이 돼 안내를 했는데 커뮤니티센터와 인접한 유치원 주차장도 이용할 수 있어 주차에 큰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커뮤니티센터에는 100대의 차를 세울 수 있는데 커뮤니티센터는 최근 유치원과의 협조를 통해 수업을 하지 않는 토요일, 일요일과 함께 평일 오후 6시30분 이후에는 30대의 차를 세울 수 있는 유치원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한일 상가 밀집지역인 애난데일에는 40명 이상이 모일 수 있는 식당이 없는 데다 음식 가격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크게 오른 것도 한인단체들이 커뮤니티센터에서 행사를 갖는 이유 중의 하나다.

커뮤니티센터는 현재 1층 대강당(수용 인원 160명, 하루 사용료 650달러), 2층 대강당(120명, 450달러), 2층 소강당(60명, 250달러), 2층 미니강당(30명, 3시간에 50달러)을 커뮤니티에 대여해주고 있다. 커뮤니티센터 1층 대강당은 올해 2개월 정도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 6월17일 첫 행사가 열렸다.

지난 18일에는 커뮤니티센터 2층 대강당에서는 미주체전 출정식, 22일에는 한미연합회(AKUS) 워싱턴지부 창립식도 열렸다. 또 24일에는 6.25참전유공자회 워싱턴지회 상기대회, 29일(목)에는 주미대사관 워싱턴총영사관 주최로 한인사회 범죄 예방 세미나도 열린다.

김 사무국장은 “한인 커뮤니티센터는 지난 1월부터 페이스북에서 K-Community Center 이름으로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리는 행사도 알리고 있다”면서 “올해 들어서 1층 대강당이 마련되고 커뮤니티센터내에 실내장식과 함께 수리도 많이 진행되면서 확실히 한인들의 발걸음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커뮤니티센터에는 현재 가요동호회, 5인조 밴드그룹 ‘좋은 친구들’, 성경모임 등이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

문의 www.kccnow.org, (202) 577-3284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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