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공립교‘콩나물 교실’여전

2023-06-21 (수)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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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워드카운티 교육위원회, 절반 이상 정원 초과

하워드카운티 공립학교의 과밀학급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티 교육청이 최근 발표한 2023-2024년도 과밀학급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줄어든 학생 등록에도 불구하고 공립학교의 절반 이상이 정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측됐다.

정원을 초과하는 학교는 초등학교 24곳, 중학교 8곳, 고등학교 7곳 등 총 39개교다. 이 중 애솔톤, 브라이언트 우즈, 센테니얼 레인, 크레들락, 세인트 존스 레인, 펠프스 럭 등 초등학교 6곳, 마운트 뷰, 파튜산트 밸리 등 중학교 2곳, 레져보와 고교 1곳 등 총 9곳의 공립학교는 정원보다 10%가 많아 과밀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청에 따르면 올 가을학기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등록한 학생이 5만6,536명으로 전년도보다 432명이 늘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0년부터 2019년까지는 9년 연속 등록 학생이 매해 평균 780명이 증가했으나, 팬데믹 이후 이번 학년도에는 학생 등록 증가율이 절반으로 줄어든 셈이다.


2020년 연례 재학생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K-12학년 학생이 2023년까지 6만명, 2036년까지 6만5,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향후 10년까지 학생이 늘긴 하지만 5만8,500명 미만으로 유지될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청은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군 재배치나 이동식 컨테이너 교실 확장 등이 시급하다”며 “특히 학생이 꾸준하게 늘고 있는 메리옷츠 릿지, 오클랜드 밀스, 레져보와 고교의 경우 앞으로 10년 동안 컨테이너 교실을 추가하던지 학군이 재조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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