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가주한인연합감리교회, 이스라엘 성지순례
▶ 사순절에 주님 따라 걷기
이스라엘 성지순례자들이 혈루증 앓던 여인이 치유를 받은 가버나움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 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부터 정현섭 목사, 김규현 목사. <사진 북가주 한인코커스>
북가주 지역 한인연합감리교회 교인들이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11일까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하고 돌아왔다.
캘리포니아 네바다연회 소속 한인 연합감리교회 협의회(코커스) 주관의 이번 이스라엘 성지순례에는 김규현 목사(열린 교회)와 정현섭 목사( 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 등 39명이 참여했다. 북가주 한인연합감리교회는 지난 2016년 터키-그리스 사도바울 성지순례와 2018년 유럽 종교개혁 성지순례를 한 이후 팬데믹으로 중단됐다가 5년만에 다시 성지순례에 나서게 됐다.
이번 성지순례는 ‘새로운 마음 새로운 여정’이라는 이름으로 11일동안 실시됐다. 성지순례는 헤룻대왕이 로마 황제에게 헌정한 항구도시 가이사랴를 시작으로 갈멜산, 나사렛, 가나의 혼인 잔치 자리로 시작되어 갈릴리, 유대 광야, 여리고, 베들레헴, 예루살렘 등 주님의 사역 현장과 흔적을 돌아보는 것으로 진행이 됐다. 또 성지순례와 아울러 박물관등 성경의 이야기를 뒷받침하는 예루살렘 주변의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성지순례를 준비한 김규현 목사는 “팬데믹 이후에 첫 성지순례라는 점에서 기대와 걱정이 함께 한 여정이었다”면서 그러나 성지순례는 최대한 여유롭게 그리고 자세하게 순례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김규현 목사는 “이번 순례는 눈으로만 본것이 아니라 매일 준비된 묵상으로 가슴 깊이 새기는 시간이었다”면서 특별히 사순절기에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동행한 시간은 성경을 몸으로 읽어내는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현섭 목사는 “ 이스라엘 성지만을 두 주일에 걸쳐 구석구석 순례하였는데 광야순례, 특별히 깊은 유대 광야 짚차투어에서 만난 비잔틴 시대의 마르샤바 수도원의 절경과 아골골짜기로 알려진 몬타르산의 비경은 순례 중 가장 압권이었고, 광야의 영성을 실제로 체험하는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사순절에 주님과 동행하는 의미 있는 순례길에서 좋은 순례팀과 가이드(루체여행사 이길상 대표)를 만난 것도 큰 복이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북가주한인연합감리교회협의회는 2025년에는 터키 순례를 계획하고 있는데 많은 참여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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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